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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은 예산낭비 종결자!’
‘오세훈 시장은 예산낭비 종결자!’
  • 안병욱기자
  • 승인 2011.04.16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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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장’ 민원 제기되자 중도에 철거 소동

서울시가 보편적 복지는 외면하면서 전시성 홍보에 불과한 ‘표창장’ 제작비로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서울시의회 민주당 공석호 의원(중랑 2선거구)이 서울시로 받은 ‘표창장 제작’관련 자료에 따르면 가로판매대, 버스 슬라이딩 고정창, 지하철 와이드칼라 등 3,952면을 제작하고 1억 3백만원을 지출했다.

내역을 살펴보면, 가로판매대는 1,360면 4,846만원, 버스 슬라이딩 도어 2,580면 2,680만원을 지출했고 지하철 와이드칼라 12면 514만원을 지출했다. 이와 별도로 “표창장”기획 도안비로 2,550만원, 부착비 등으로 784만원을 지출했다.

이 같은 ‘표창장’은 서울시가 환경미화원, 건설노동자, 소방관, 식당 아줌마, 택시기사, 직장인 등을 영웅으로 칭송하며 2011년 1월 28일부터 4월 27일까지 3개월 동안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의 가로판매대, 버스, 지하철 등에 부착할 예정이였다.

하지만, ‘세금낭비’ ‘불쾌하다’라는 시민들의 부정적인 의견이 확산되자, 당초 기간을 앞당겨 4월 4일부터 철거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120 다산콜센터에 “표창장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주는 게 일반적인데 게시물 중 건설노동자를 아랫사람으로 인정해 표창을 하는 것이 불만”이라는 내용과 “세금낭비”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또한, “국회의사당 바로 앞에서 일하는 청소부인데, 월급도 조금 주면서 이런(표창장)것은 유쾌하지 않으니 떼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서울시 홈페이지 [시장에 바란다]에는 “표창장이 성의없어 보인다. 대로변에 먼지 낀 표창장을 보니 사람(종사자)을 희롱하는 것 같다”고 의견을 남겼다.

이에 공석호 의원은 “지난 번 무상급식반대광고 논란을 다시 떠오르게 한다”며 “오세훈 시장이 어린이 알몸 합성 사진 광고로 뭇매를 맞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진정성이 의심되는 ‘영웅론’을 가지고 서울 시내를 도배했다”고 하면서 “시민의 혈세를 ‘홍보성 광고’에 낭비하지 말고 복지정책 지원에 힘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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