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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사 보선]엄기영 후보 지지 불법 전화홍보 3명 영장
[강원지사 보선]엄기영 후보 지지 불법 전화홍보 3명 영장
  • 안병욱기자
  • 승인 2011.04.25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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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엄기영 '불법 콜센터' 한 달전 계약"

강원 강릉경찰서는 불법 선거운동사무소를 설치.운영하면서 전화 홍보요원 30여명에게 일당과 식사를 제공하고 선거운동을 하게 한 혐의(공직선거법)로 김모(37),권모(39)전모(41)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4.27 강원지사 보궐선거와 관련해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를 위해 강릉 모 펜션에 불법 선거운동사무소를 설치한 뒤 전화홍보원 33명을 5개조로 조직해 휴대전화 등으로 선거구민에게 선거운동을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선거운동의 대가로 전화홍보원에게 일당 5만원과 점심을 제공했으며 권씨는 펜션을 자신의 명의로 임차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뉴시스등 언론에 따르면 강릉경찰서는 엄 후보의 조직특보 최모(41)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 사건에 연루돼 구속영장이 신청된 권모(39)씨로부터 "최씨가 돈을 줘 강릉 경포의 펜션을 계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강원도에서 '불법 콜센터'가 적발된 것을 비난하며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낙연 민주당 사무총장은 2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불법 콜센터로 이용된 펜션은 엄 후보 측에서 한 달 전에 현찰로 계약한 것"이라며 "예비후보 시절부터 해당 콜센터를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근거로 현장에 있던 컴퓨터와 복사기 등 사무기기가 한 달 전 현찰로 빌린 것으로 확인된 녹취 내용을 제시했다.
아울러 핸드폰으로 불법홍보를 해온 여성 35명이 매일 5만원을 받은 것과 펜션 1, 2층의 방 6개를 임대한 비용을 모두 계산할 경우 월 1억원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2일 현장 적발 당시 선관위에 따르면 펜션 내에서 '한나라당 기호 1번 엄기영 후보 선거사무실입니다. 엄기영 후보 지지 꼭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문건 등 1t 화물차 절반 가량의 증거품을 압수했으며 압수품 중에는 동해안권 전역의 선거권자 명단, 국민경선선거인단 신청서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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