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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성북을, 송파갑 재보선 실시
내일 성북을, 송파갑 재보선 실시
  • 양승오
  • 승인 2006.07.25 0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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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을지역 박빙 예상, 향후 정계 개편의 도화선이 될 듯



내일 26일, 서울 성북을 등 4곳에서 국회의원 재보선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보궐선거 실시 지역은 서울에서는 성북을, 송파갑이다. 서울외의 다른 지역에서는 부천소사와 마산갑이 재보선 실시예정지역이다.


여야는 선거 하루 전, 총력 유세, 성북을 조순형 돌풍과 수해골프 여파가 변수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각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서 지방선거 이후 오만해진 한나라당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여당 지도부는 531 선거 직후라는 점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는 눈치지만, 전국적인 수해 여파로 꽁꽁 얼어붙은 민심을 돌파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26 재보선의 접전지로 떠오른 성북을 지역의 후보들     © 한강타임즈


한나당은 '수해골프‘,’호남폄하발언‘등으로 악재가 발생해 조심스러운 행보를 하고 있다. 재보선 특성상 야당이 유리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의 전승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경기도당의 수해 당일 골프 사건이 물의를 일으켜 이번 선거에서 변수로 작용할지 모른다. 자칫 한 곳이라도 패배할 경우, 향후 새로운 지도부의 행보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강재섭 최고위원등은 수해골프에 연루된 홍종문 경기도당 위원장을 긴급 제명조치하는 등 빠르게 뒷수습을 했다. 한편으로, 보선에 눈을 돌리기 보다는 ’민생회복‘을 강조하며 수해 복구에 힘쓰겠다며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은 조순형 전 의원의 성북을 출마에 내심 기대를 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나름대로 호남 민심을 얻는데 성공한 민주당은 조순형 후보가 선전할 경우, 향후 정계 개편에서 대의명분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리고 있다. 연일 한화갑 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유세 지원을 나서고 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최수영후보와 박빙을 보이고 있으며, 40,50대에서 이미 조후보가 앞서고 있어 조후보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이번 재보선을 앞두고 중앙선관위에서는 투표율 때문에 벌써부터 고심
역대 재보궐 선거를 보더라도 국민 관심이 떨어져 투표율이 현저하게 낮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여름 휴가철과 겹쳐져 20%대의 투표율이 될까 우려하고 있다. 투표율에 따른 각 당의 예측도 제각각이다. 역대 선거를 보았을 때, 투표율이 저조하면 보수적 성향의 야당이 우세하다는 관측이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자당에게 유리할 것이라 주장한다. 특히, 성북을의 조순형 후보 진영에서는 이미 40, 50대층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후라 투표율과 상관없이 이번 선거에서 필승할 것이라 낙관하는 눈치다.


이번 선거의 결과, 향후 정계 개편과 연결될 듯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혹은 열린우리당이 한곳이라도 승리할 경우 향후 예고되는 정계 개편에서 주요한 촉매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의 조순형 후보가 성북을에서 당선될 경우, 반노, 반한나라당 전선이 강화될 것이며 민주당의 정국주도권 장악에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열린우리당이 이번 선거에서 전패할 경우도 그 파장이 만만치 않다. 김근태 비대위 체계로 구성된 현 여당 지도부에 대한 한계가 드러나게 된다는 점이다. 지방선거 이후, 혼란에 빠진 당을 수습하자고 했지만, 개각 등에서 보여진 당청간의 갈등과 불협화음이 연이어졌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당의 해체 등의 새로운 변신을 주도하던 여당 내의 일부 강경파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이다. 그럴 경우, 여당 외각에서 새로운 정계개편을 준비 중인 고건과 민주당과의 삼각관계가 향후 정국을 흔들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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