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5.91점을 받아 1위에 올랐던 김연아(21·고려대)가 총점 194.50점으로 일본의 안도 미키(24)에 1.29점 뒤진 아쉬운 2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30일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세계 피겨선수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2차례 실수를 범하며 128.59점을 받았다
이날 김연아는 한국의 산하를 연상하게 하는 검은색 물결무늬 의상을 입고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 ‘오마주 투 코리아(Homage To Korea·조국에 바치는 경의)’를 연기했다.
이에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에서 탁월한 예술성을 보여주었으나 점프 실수가 아쉬운 경기였다.
특히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러츠 점프에 실수를 범했던 김연아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중 토루프를 1회전으로 처리했고, 이어진 트리플 플립도 한 바퀴밖에 돌지 못해 기본점이 많이 깎였다.
한편 김연아는 인터뷰에서 경기를 마쳐서 지금은 쉬고 싶으며 “잠시 멈췄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전념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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