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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세종로 중앙에 ‘광화문광장’ 들어선다
[서울시]세종로 중앙에 ‘광화문광장’ 들어선다
  • 김재태기자
  • 승인 2006.12.28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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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차로에서 10차로로, 도로 중앙에 2008년까지 광장 조성


중앙배치안으로 추진, 광장이름은 ‘광화문광장’으로

서울 광화문에서 청계천로에 이르는 세종로 중앙에 '광화문광장'이 들어선다. 맑고 매력있는 세계도시 서울을 위한 도심재창조 프로젝트 선도사업으로 추진하는 광화문광장은 광화문에서 세종로 4거리까지 길이 500미터 규모로, 2008년 8월까지 조성된다.

이를 위해 지난 3개월간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토론회 및 도심재창조 시민위원회 자문, 지명위원회 자문, 문화재청, 서울시 경찰청과 협의 등을 거쳤고, 그 결과 3가지 광장배치안(중앙안, 양측안, 편측안) 중 중앙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앙배치안은 광화문에서 청계천로에 이르는 세종로의 차도를 16차로에서 10차로로 줄이고, 줄어든 차도폭(약 21m)만큼을 중앙녹지대와 함께 너비 약 27m이상의 광장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또한 새롭게 조성되는 광장이름은 ‘광화문광장’으로 결정했으며, 광장 명칭은 시민의견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토대로 종합적으로 검토해 확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1천200만명 관광객 달성을 위해서는 우리만의 전통문화 복원이 필수과제이고, 광화문광장은 육조거리의 상징성, 월드컵응원 등 뜻 깊은 공간”이라고 말했다. 또, “이 사업은 3개의 광장배치안을 시민에게 알려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도심 속 또 하나의 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육조거리 복원, 도로 중앙에 대규모 광장 조성

광화문광장 조성은 1994년 ‘정도 600년’을 맞아 세종로 역사문화중심가로 조성연구가 시작되면서 논의됐고, 2004년에 서울광장, 2005년에는 숭례문광장과 청계광장에 이어 2008년 광화문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이 완료되면 서울역~숭례문~서울광장~청계광장~경복궁에 이르는 보행로가 확보돼 도심에 새로운 관광축을 조성할 전망이다.

각종여론조사, 시민토론회, 도심재창조 시민위원회 등을 거친 결과, 3가지 광장배치안(중앙안, 양측안, 편측안) 중 중앙안 44.4%, 양측안 25.9%, 편측안 29.7%로 중앙배치안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아 최종 확정되었다. 도로중앙에 대규모 광장을 조성하는 중앙안은 북악산, 경복궁, 광화문으로의 조망이 확보되며, 과거 육조거리의 복원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충실한 대안이라는 장점이 있다.

은행나무 이식, 이순신장군 동상 존치

광장조성과 관련해 은행나무 이식, 이순신장군 동상 이전, 교통대책 등의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데, 먼저, 은행나무 이식은 여론수렴 결과 70% 이상의 시민들이 세종로 중앙녹지대에 식재된 은행나무(29주) 이식에 찬성하고 있어, 세종로 양측보도 등 인근지역으로 이식할 예정이다.

이순신장군 동상은 여론조사 결과, 세종로 연상이미지 1위로 꼽힘에 따라 존치를 원칙으로 하되 내년 상반기 시행 예정인 현상설계경기를 통해 심도 있는 검토와 논의과정을 거친 후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덕수궁의 세종대왕 동상은 광화문광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이전 위치는 현상설계과정에서 검토할 계획이다.

교통대책과 관련해서는 우선, 세종로의 교통수요를 줄이고 우회대책을 세우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기존의 통행체계를 가급적 유지해 혼란을 최소화하고, 광화문~남대문까지 차로 균형을 확보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통분석 결과 출퇴근 시 교통혼잡이 예상되지만, 평상시 감내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광화문광장은 내년 상반기 현상공모 및 실시설계를 거쳐, 9월에 착공, 2008년 8월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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