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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타이어 폭발은 인재? “서울시, 버스업체 책임 ”
시내버스 타이어 폭발은 인재? “서울시, 버스업체 책임 ”
  • 안병욱기자
  • 승인 2011.05.14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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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동작구 노량진역 부근에서 발생한 시내버스 타이어 폭발에 대해 “서울시의 안일한 행정과 업체들의 안전 불감증 때문이다”고 비판이 일고 있다.

공석호 시의원 자료에 따르면 이번 시내버스 타이어 폭발 원인이 뒷바퀴 재생타이어 때문으로 의심되는 가운데, 최근 3년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시내버스 뒷바퀴 재생 타이어 평균 사용률이 97.8%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타이어 폭발 사고를 낸 ‘ㅅ’교통도 뒷바퀴 재생 타이어 사용률이 98.4%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최근 3년 동안 시내버스 주행 도중 타이어 펑크 발생이 703건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308건, 2009년 317건, 2010년 78건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원인은 버스 업체들이 새 타이어 값을 지원받고 막상 재생타이어를 쓰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서울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실시 이후 표준운송원가에 따라 지난해 66개 업체에 타이어비 8,954만원을 지급했다. 이는 1대당 108만원으로 타이어 개당 27만원을 지원한 셈이다.
버스업체들은 재생 타이어가 압력이 약해 아스팔트 지열로 인해 파열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음에도 재생 타이어를 선호한다. 이유는 개당 15~17만원 선으로, 새 타이어보다 10여만원 저렴하기 때문이다. 재생 타이어가 새 타이어(수명 12~15개월)에 비해 평균 수명이 4∼7개월이 짧지만, 업체들이 육안 점검을 통해 수명을 정하기 때문에 재생타이어 수명 연장은 업체 이윤으로 돌아간다.

서울시도 이 같은 사정을 알면서도 현행법상 뒷바퀴에는 재생타이어를 쓸 수 있게 되어있어 문제가 될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공석호 의원은 “서울시가 버스 업체에 새 타이어 값 상당을 지원하면서 재생타이어 쓰는 것에 묵과한 것은 업무태만이고, 업체들은 시민의 안전은 뒤로 한 채 돈 벌이에만 급급해 재생 타이어를 사용한 것은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어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적자투성인 버스회사 대표 평균 연봉이 1억이 넘고, 재생타이어 사용이 만연한 것은 행정편의주의의 표준운송원가 때문이다”고 지적하면서 “표준운송원가방식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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