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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사랑이 담긴 지팡이 ~ '지팡이 1004'
[강동구]사랑이 담긴 지팡이 ~ '지팡이 1004'
  • 문승희 기자
  • 승인 2006.12.28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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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 100개 6개월 동안 손수 만들어 성내2동에 기증
 
지팡이에 사랑을 담아 전달하는 분이 있어 강동구의 겨울은 따뜻한 난로를 쬐고 있는것처럼 훈훈해 지고 있다. 이 '지팡이 1004'는 거동이 불편하시고, 힘드신 노인어르신들을 생각하며, 지팡이 100개를 6개월 동안 손수 만들어 성내2동에 기증하여  추운겨울 따뜻한 사랑을 전해주고 있다. 그분은 다름 아닌 성내2동 226-41에 거주하시는 김수봉님(63)으로 자신도 이제 서서히 황혼에 접어들고 계시지만, 동네 어르신들이 지팡이 없이 불편한 몸으로 천천히 다니시는 분들을 위해 지팡이를 만들 생각을 하셨다고 한다. 
 
 김수봉님이 말씀하시는 지팡이 만드는 방법은 그리 간단치 만은 않다.
고향인 경기도 양평의 산을 자주 다니시면서 향나무과인 너가지 나무를 잘라 말리고, 굵기를 고르게 낫으로 깍아내고, 페퍼로 여러번 갈아 부드럽게 한다. 그리고 멋을 내기 위해 색물감을 칠하고 말려서 니스칠을 한 다음 지팡이 밑을 쇠로 박아 마모되지 않게 마무리를 해야만 드디어 하나의 멋진 지팡이로 탄생한다. 
김수봉님이 기증하신 지팡이 100개는 성내2동 관내 노인정 및 독거노인, 저소득 노인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앞으로 관내 어르신들이 지팡이를 들고 다니시는 모습을 오래 동안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웃 사랑 실천. 결코 풍족한 자만이 할수 있는것은 아니다. '지팡이 1004' 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더 값진것은 그분이 만든 지팡이 안에 남을 배려하고 아끼는 사랑의 가치가  담겨져 있기 때문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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