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과학벨트 대전 대덕지구 확정...들끓는 영.호남 민심
과학벨트 대전 대덕지구 확정...들끓는 영.호남 민심
  • 안병욱기자
  • 승인 2011.05.16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최종 입지로 대전(대덕단지 내 신동·둔곡지구)가 선정된 가운데 대형 국책 사업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정치권은 어차피 공약대로 할 것을 ‘백지 검토 운운’하며 갈등만 키운 이명박 정부에 대한 강한 불신과 분노를 표했다.

이에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와 국가 리더십이 국민의 신뢰를 잃고 더 나가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고 이명박 대통령을 정조준 하며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정책위의장도 이날 지도부 회의에서 "MB 정부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MB 정부는 불행·불만·갈등·투쟁 제조기인가"라고 말했다.

또한 경북도는 "결국 우려했던대로 과학벨트 입지 선정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보다 정치논리와 지역 이기주의에 좌우됐다"며 "과학벨트 유치에 사활을 걸고 동남권 신공항 무산의 분노를 삭이던 지역민 민심을 내버렸다"고 반발했다

광주를 비롯한 전남지역도 이번 과학단지 유치 무산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과학벨트 호남권유치위원회가 특정지역을 염두에 둔 짜맞추기식의 정략적 심사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천명한 가운데 광주시의회 의장 등 의장단은 정부의 과학벨트 입지 선정에 반발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어 입지 선정의 공정성을 촉구하며 4일째 단식 중인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날 과학벨트 입지 선정 결정에 대해 "건설 중인 중저준위방폐장과 신원전을 반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최종 입지 선정에서 대전(신동·둔곡지구)은 총점 75.01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고, 2위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는 64.99점에 그쳤다.

이어 △광주(첨단 3지구) 64.58점 △포항(융합기술지구) 62.75점 △부산(동남권 원자력 산단지구·장안택지지구) 등의 순이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