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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매수자 모두 동면상태
매도, 매수자 모두 동면상태
  • 박성현 기자
  • 승인 2007.01.02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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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만큼이나 쌀쌀한 시장, 서울 0.17% 기록
▶ 매도자, 대선 의식해 매도가격 조정없어
▶ 도봉구 등 리모델링 연한 단축으로 노후단지 인기
 
아파트 시장은 매도, 매수자 모두 숨고르기로 조용한 한주였다. 매도자들은 대선을 의식해 아파트값이 오를 것으로 기대해 매도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고, 매수자들은 반값아파트,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관망세가 짙어져 날씨만큼이나 냉랭한 분위기다.
 
다만, 2007년부터 리모델링 연한이 20년에서 15년으로 단축됨에 따라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매도, 매수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가격조정이 이뤄졌다.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가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겨로가 주간 매매가는 0.16%, 전셋값은 0.07%를 기록했다.
 
▲ © 박성현 기자
▲     © 박성현 기자
 
[매매동향] 서울지역 매매가 변동률은 0.17%로 지난주(0.23%)에 이어 상승폭이 둔화됐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이 0.09%로 지난주(0.009%)와 같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강남구는 세금회피성 급매물 출현이 없고, 정상가 매물은 거래가 어려워 거래 없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다만, 대치동 은마는 매도를 포기한 매도자들이 생기면서 31평형이 2천만원 올라 10억7천만원~11억5천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강동구는 단기간에 폭등한 가격에 비해 파락폭이 너무 적어 매수자들의 움직임이 전혀 없다. 둔촌동 둔촌 주공1단지 25평형이 2천만원 하락해 10억6천만~11억원이다.
 
지역별 매매가 변동률은 △강북구(0.64%) △성동구(0.61%) △도봉구(0.54%) △서대문구(0.53%) △노원구(0.43%) △광진구(0.39%) △종로구(0.31%) △마포구(0.28%) △성북구(0.26%) △관악구(0.20%) 순으로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강북구는 번동 일대 단지들이 우이천을 사이에 둔 노원구 월계동 롯데캐슬루나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가격이 오르자 동반상승했다. 또한 장위뉴타운이 인근에 위치해 매도자들의 기대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매수세가 조금씩 줄고 있지만, 매물이 여전히 귀해 가격 맞추기가 쉽지 않다. 번동 주공1단지 31평형이 2억3천만~2억5천만원, 한진 34평형이 2억~2억2천만원으로 1천만원씩 올랐다.
 
성동구는 반값아파트 논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매수세가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매도자들은 지역적으로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곳이라는 확신과 함께 대선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도호가를 조정해 주지 않고 있다. 매수자들은 봄 이사철을 맞아 가격이 오를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지만, 너무 오른 가격에 거래가 쉽지 않아 대부분 관망세가 짙다.
 
성수동1가 중앙하이츠빌 32평형이 7천2백50만원 올라 6억~7억2천만원, 쌍용 33평형이 5천만원 올라 4억5천만~6억원.
 
도봉구는 단기간 급등한 가격과 비수기가 맞물리면서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고 있지만, 매도자들은 가격 저항선에서 강하게 버티고 있어 매도호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간혹 매물이 나와도 높은 가격에 나오고, 실수요자의 매수문의만 있어도 매물을 다시 거둬들이고 있어 거래가 쉽지 않다. 쌍문동 한양5차 32평형이 1천5백만원 오른 2억3천만~3억원.
 
특히, 창동 일대 주동단지들은 2007년부터 리모델링 연한이 20년에서 15년으로 단축됨에 따라 리모델링 추진 가능성과 장기적으로는 재건축을 염두한 매수문의가 꾸준히 이어졌다. 하지만 매물은 자취를 감춰 거래가 힘든 상황, 주공 17단지 20평형이 1천만원 오른 1억3천만~1억5천만원이다.
 
광진구도 리모델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입주 17년차인 광장동 광장현대5단지가 올랐다. 광장동 광장현대5단지 31평형과 35평형이 7천만원씩 올라 5억~6억8천만원, 5억8천만~8억4천만원.
 
서대문구는 홍제동 일대가 오름세를 보였다. 인접한 은평뉴타운이 올해 분양을 시작하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해 매도가격이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저층 매물만 한두개  있을 정도로 매물이 귀하다. 하지만, 매수자들은 너무 오른 가격에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거래는 소강상태다.
 
홍제동 인왕산현대 43평형이 3천5백만원 올라 5억9천~6억9천만원, 홍제현대 32평형이 1천5백만원 올라 3억1천만원~3억6천만원.
 
▲ © 박성현 기자
▲     © 박성현 기자  
[전세동향] 서울 전셋값은 0.05%로 지난주(0.11%)보다 0.06% 포인트 하락해 안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초구(0.36%) △노원구(0.16%) △강남구, 도봉구(0.15%) △광진구(0.12%) △동대문구(0.10%) △성동구, 양천구(0.08%)가 올랐고, △송파구(-0.37%) △동작구(-0.09%) △성북구(-0.04%) △중랑구(-0.03%)가 하락했다.
 
서초구는 집주인들이 양도세등 세금부담을 전셋값에 전가해 전셋값이 일제히 상향조정됐다. 방학 이사철을 맞아 이주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전세물건이 부족해 세입자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상향 조정된 금액으로 전세계약을 하고 있다.
 
노원구는 학원가로 유명한 중계동 일대를 중심으로 전세값이 올랐다. 예년에 비해 전세수요가 많이 늘어난 분위기는 아니지만, 워낙 세입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지역이라 전세 물건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중계동 삼성 43평형이 2억4천만~3억1천만원, 현대3차 36평형이 1억6천만~2억원으로 1천만원씩 올랐다.
 
반면 송파구는 지난달 28일부터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입주가 시작됨에 따라 인근 단지의 전셋값이 하락했다. 잠실동 주공5단지가 평형별로 1천5백만원씩 하향조정 돼 34평형이 1억6천만~2억원, 35평형이 1억6천만~2억1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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