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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장 눈높이 낮춘 ‘실속파형’ 구직자 증가
취업시장 눈높이 낮춘 ‘실속파형’ 구직자 증가
  • 박성현 기자
  • 승인 2007.01.02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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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활동 대상 기업, 중소/중견기업 > 대기업 > 공기업 > 외국계기업
- 구직자, 새해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취업스펙 1위 ‘영어실력’
 
올 취업시장이 지난해보다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구직자들도 올 취업시장을 어둡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눈높이를 낮춘 ‘실속파형’ 구직자들이 대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리크루팅 사이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구직자 1,121명을 대상으로 ‘새해 취업 전망 및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10명중 7명 정도가 올 취업시장이 지난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와 비교해 볼 때 ‘올해 구직난이 훨씬 심각할 것이다’고 전망한 구직자는 39.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지난해보다 조금 심각할 것이다’고 전망하는 구직자도 30.9%로 많았다.
 
이 외에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다’ 24.1%였으며, 반면, 지난해보다 조금 덜할 것이다 5.1%, 지난해보다 훨씬 덜할 것으로 전망하는 구직자는 0.5%로 소수에 그쳤다.
 
한편, 과반수가 넘는 구직자들은 지난해 취업이 힘들었던 원인을 자신의 능력보다는 외부적인 환경이 나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취업을 어렵게 한 가장 큰 이유로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34.2%) △현실적이지 못한 정부의 실업정책(10.4%) △실업난 해소에 적극적이지 않은 기업(8.3%) 등 58.5%의 구직자들이 외부적인 환경요인을 지적했으며, 반면  ‘자신의 능력부족’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1.5%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어려운 취업난을 반영하듯 올 취업시장에서는 눈높이를 낮춰 취업준비를 하겠다는 구직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취업활동을 할 주요 대상 기업으로 중소기업을 선택한 응답이 33.8%로 가장 많았으며 △중견기업 30.1% △대기업 14.7% △공기업 13.1% △외국계기업 8.3% 순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 정유민 상무는 “대기업 취업문이 점점 좁아지면서, 비교적 취업문턱이 낮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취업활동을 하려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취업시장에서는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후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하는 경향이 보편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해 목표로 삼고 있는 취업 희망 업종으로는 IT/정보통신업이 21.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유통/무역업 14.5% △서비스업 11.5% △전기/전자업 8.8% △금융업 7.8% △제조업 7.5% △자동차/항공업 5.4% △건설업 4.8% △기계/철강업 3.2% △식음료/외식업 1.6% △석유/화학업과 조선/중공업이 각각 1.1% 순으로 조사됐다.
 
남녀별로는 남성구직자들의 경우는 여성구직자들에 비해 전기전자업종(11.9%↑), 자동차/항공업(5.9%↑), 기계/철강업(4.5%↑), 제조업(2.9%↑) 등의 분야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경향이 많았으며, 여성구직자들은 금융업(6.4%↑), 서비스업(5.5%↑), IT/정보통신업(2.5%↑), 식음료/외식업(0.5%↑) 등의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새해 취업희망하고 있는 직무분야로는 남성구직자들의 경우는 생산/기술직이 27.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IT/정보통신직 16.2% △영업직 9.6% △회계/총무/인사직 8.7% △기획직 6.6% 등의 순으로 많았다.
 
반면, 여성구직자들의 경우는 회계/총무/인사직이 23.1%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다음으로 △IT/정보통신직 10.9% △디자인 관련직 10.3% △홍보/마케팅 6.6% △판매/서비스직 6.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구직자들이 새해 가장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자신의 ‘취업스펙’으로는 토익점수 향상 등 어학실력 향상이 35.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관련 업무 자격증 획득 20.8% △자신감 향상 16.3% △직무경험(인턴이나 아르바이트 등) 11.0% △대학원 진학 등 학력 5.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 △건강 및 체력 4.5% △인맥형성 4.3% △외모 2.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마지막으로 새해 구직자들이 가장 이루고 싶은 계획으로는 ‘취업성공’이 59.8%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다음으로 △자기계발(개인적 자질향상)도 24.7%로 많았다. 이 외에 소수 의견으로는 △운동 및 다이어트 4.8% △결혼 및 연예 4.5% △저축 4.3% △금연 및 금주 1.1% △취미 만들기 0.3% 등의 의견이 있었다.
 
특히 남녀별로는 남성구직자들의 경우는 여성구직자들에 비해 취업성공(9.1%↑)과 △취미만들기(5.0%↑) △결혼 및 연애(2.3%↑)에 대한 희망이 다소 많았으며, 여성구직자들의 경우는 남성구직자들에 비해 자기계발(9.3%↑), 다이어트 및 운동(6.0%↑)에 대한 희망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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