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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우의 취업칼럼]
일상 같은 새해, 새해 같은 일상
[안시우의 취업칼럼]
일상 같은 새해, 새해 같은 일상
  • 한강타임즈
  • 승인 2007.01.08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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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같은 새해, 새해 같은 일상

 새해가 밝았다. 언제나 그렇듯 올해도 어김없이 해맞이 행사로 동해의 해변은 만원이었다. 새로운 해(年), 처음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마음을 추스르고 각오를 다지는 것이 사람들의 연례행사가 되었다. 그래서 새해 첫날, 동이 트는 그 자리에 있어야 될 것 같고, 해맞이를 해야만 모든 일이 잘 풀릴 것 같다. 하지만, 새해 첫날이라고 늘 뜨던 태양이 달라졌을리 없다. 해는 바뀌지 않았다. 그걸 바라보는 마음이 바뀌었을 뿐이다.

 필자는 해맞이 행사에 가지 않았다. 대신 오전에는 휴식을 하고, 오후에 출근해서 처리하지 못한 일과 새해 업무계획을 짜며 마음을 다졌다. 새해 첫날, 밤을 새워 해를 보고 그 후유증으로 집에서 종일 자기보다는, 아무도 없는 조용한 사무실에서 한 해를 설계해보는 것이 더 의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필자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일을 하거나, 독서실 등에서 공부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이들 역시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냈으리라 생각한다. 다른 이들에게는 특별했던 하루 속에서도, 변함없는 일상을 보낸 그들의 꾸준함이 남들과 다른 특별한 날을 만들게 될 것이다.

 그리고, 2007년은 반가운 소식들로 가득 찬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2006년은 갖가지 사회,경제적 문제로 힘든 한 해였다. 청년 실업률이 7년 만에 최악이었고, 기업들 역시 고유가, 원화강세 등으로 인해 경영이 어려웠다.

 하지만, 올해도 경기가 좋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취업 포털 사이트의 설문에 따르면,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구직난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의 ‘2007년 경영환경 전망 조사’ 보고서에서도 올해 경기가 지난해에 비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개선될 것’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말만 들어도 숨이 막히는 환경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환경을 탓하기 시작한 순간, 스스로 패배자라는 낙인을 찍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고난과 역경은 사람을 풍요로 이끌고, 풍요와 안정은 사람을 가난으로 이끄는 것은 역사가 보여준 사실이다. 그리고, 역사는 되풀이된다.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는 일일지라도 행동에 옮기는 것만이 현실로 만드는 방법이라고 했다. 한 결 같은 마음으로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고 매일매일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자 유일한 길이다.

 때문에, 새해 첫 날에 해맞이를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매일매일 1월 1일이라는 마음으로 주어진 일을, 계획된 일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새해를 위한 각오가 아니라, 마음가짐과 꾸준함이다.

해를 못 보면 어떤가? 내일은 내일의 해가 또 뜨기 마련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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