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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에 웬 건설현장?
서울역사박물관에 웬 건설현장?
  • 안병욱기자
  • 승인 2011.06.28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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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역사 전시물로 삽질하는‘포크레인 삽’전시

서울역사박물관이 오세훈 시장의 추진 정책과 서울의 개발 역사에 관한 홍보에만 몰두하고 있다.

지난 6월 24일 서울시의회 제231회 정례회『서울역사박물관』업무보고 자리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미경 의원은 서울역사박물관의 운영 행태에 대해 지적하였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역사박물관이 ‘유서깊은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한다’라는 설립 목적에 맞지 않게 ‘한강예술섬’과 ‘U-smartway’와 같이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 홍보와 서울의 토건 개발에만 초점을 맞춰 전시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사업들은 여러 가지 문제로 아직 착공도 되지 않은 상태이며  ‘한강예술섬’의 경우 지난주 감사원으로부터 예산낭비와 특혜사업으로 지적 받은 한강르네상스의 대표적인 사업이고, 서울시 지하에 6개 도로를 내는 총 11조 규모의 ‘U-smartway’ 사업은 2009년 국토해양부에서 조차 재검토를 요청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반면에, 산업화의 그늘에 가려진 70~80년대 봉제공장의 모습은 벽속 구석에 전시되어 잘 보이지도 않았고, 민주화 운동에 관한 내용은 천장에 걸려 있는 2~3개 판넬이 전부인 것으로 확인되었다도 전했다.

이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역사’가 아닌 선출직 시장의 추진 사업이 몇 년동안 버젓이 전시되고 홍보되어 있었고 뿐만 아니라, 올해 초에 개관한 서울의 근현대사 홍보존인 4zone에는 서울의 고도 성장기 개발에만 초점을 맞춰 전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미경 의원은 “서울은 지난 반세기 ‘산업화’와 ‘민주화’ 라는 두 수레바퀴로 오늘의 역사를 일궈 왔다. 하지만, 서울역사박물관의 근현대사 전시 내용은 산업화 특히 토건개발 역사에만 편중되어 있다”며, “서울역사박물관은 주로 학생들이 교육 목적으로 방문하게 되는데, 개발과 성장에 따른 희생과 민주화 운동에 관한 역사도 비중있게 함께 전시되어야 한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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