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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문제점, “도덕성 문제” 43%로 가장 높아
한나라당 문제점, “도덕성 문제” 43%로 가장 높아
  • 양승오
  • 승인 2006.07.27 0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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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도 열린우리당 17.1%, 한나라당 36.1%, 민주당 5.4%
 
국민이 지적한 한나라당의 문제점으로는 ‘수해골프 파문 등 도덕성’이 높게 나왔다. 지방선거 이전에도 최연희 의원 성추행 파문, 이명박 전 시장 황제테니스 파문, 공천 비리 문제 등 도덕성 문제가 연이어 불거졌으나 정당지지도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연이은 한나라당 도덕성 문제가 누적되면서 국민에게 부정적 평가를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지방선거 이전 수준으로 하락하고, 열린우리당의 하락세는 멈춰섰다.
이번 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7월 25일 전국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5%의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이다.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 김헌태)의 정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가장 큰 문제는 ‘수해 골프 파문 등 도덕성 문제’ 43.1%, ‘경선 결과를 둘러싼 당내갈등’ 29.4%, ‘보수적 색채의 지도부 출범’ 20.1% 순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도덕성 문제’에 응답자가 많았다. 향후 한나라당의 당면 과제로 내부의 도덕성 회복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데 주요 과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강재섭 최고위원 등 한나라당 지도부가 서울 한강 둔치의 수해복구에 나섰다.(한나라TV제공)     © 양승오

 


한나라당의 정당 지지도가 하락세를 보였다. 지방선거 직후 45.9%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한나라당의 정당 지지도가 하락세를 보이며 지방선거 이전의 수준인 36.1%로 조사되었다. KSOI의 분석에 따르면, “지방선거 이후 초강세 국면이 지속되다가 조정기에 접어 들었으며, 5.31지방선거 이후 강력한 결집력을 보여 온 지지층이 최근 잇단 악재 출현으로 인해 결집력이 이완되고 있”다고 했다.
열린우리당은 17.1%, 민주당은 5.4%, 민주노동당은 7.4% 으로 조사되었고, 열린우리당의 하락세는 잠시 주춤한 상태이다. 그러나 호남지역에서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2주만에 16.2%로 하락하였으며, 민주당의 지지도는 다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7.26 재보선에서 조순형 후보가 서울 성북을지역에 출마하면서 민주당 후보의 선전에 따른 영향으로 반열린우리당, 친민주당 여론이 지역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19.7%로 소폭 상승했다. KSOI는 “ 한나라당의 최근 당내 갈등, 수해 골프 파문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노대통령에 대한 비판정서가 완화되”어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미사일 사태 등으로 대북외교 문제가 관심을 끌면서, 정부의 통일외교안보팀에 대한 신뢰가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통일외교안보팀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3%다. 이는 미사일 사태에 대해 경제적 제재 등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점을 반영한다. 또한 이종석 통일부 장관의 ‘북한 미사일 문제에 있어 미국이 제일 많이 실패했다’는 발언을 둘러싼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정부의 통일외교안보팀에 대한 전체적 신뢰를 상실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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