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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여론조사 민심업은 이명박
신년 여론조사 민심업은 이명박
  • 박성현 기자
  • 승인 2007.01.13 0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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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도 장악 고공행진 계속 될까
 
▲     © 한강타임즈


새해 벽두부터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평균 40%대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지금 당장이라고 대선을 치르면 이 전 시장의 당선은 누가 보더라도 당연한 이야기이다.
 
일각에서는 이 전 시장이 이처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2007년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는 대통령 선거일 것이다. 노무현 정권의 인기하락으로 인하여 반사이익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예비후보는 이 전 시장이다.
 
일반 여론조사는 물론 당내 지지기반이 약하다는 평에도 한나라당 대의원 여론조사에서도 박근혜 전 대표를 추월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거품이다’, 네거티브에 약하다‘, 범여권 후보가 나오면 수그러들 것’이라며 변수가 많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전 시장의 강점은 이미지가 아닌 성과를 보여준 정치인이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청계천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지는 쉽게 타격을 받지만 성과나 능력은 도덕적 결함보다 견고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 경제전문가 이미지도 한몫을 하고 있으며 서울시장의 경험은 바로 현대건설 사장이라는 경제전문가 약점에 대한 보완재이기도 하다. 고려대 출신으로 모교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동문들도 고려대 출신 대통령을 만들어 보자는 말도 나오고 있다.
 
또한, 지난달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40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전 시장의 지지도는 55%에 육박 하였다.
 
40대의 상당수는 1987년 6월 항쟁을 겪었고 그해 겨울 대선에 참여하였다. 5년 뒤 입장과 처지가 달라진 같은 후보를 놓고 다시 투표하였다. 1997년 외환위기에 찬바람을 맞았고 우여곡절 끝에 정치권력이 교체가 되었다. 그리고 이들은 2002년 참여정부 탄생의 주역이 됐다. 이제는 대부분이 가장이며 집과 자녀 교육을 고민하고 직장과 사회에서는 중추세력의 몫을 하고 있다. 40대의 목소리가 클 것으로 예상을 해본다면 40대의 지지층이 높은 이 전 시장은 대세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예상해 볼 수 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을 주장한 후 이 전 시장이 가장 덕을 많이 봤다는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더욱 지지율 상승으로 ‘대세론’이 형성되면서 여당은 물론 한나라당 내에서도 집중적인 견제가 예고되었으나 개헌정국으로 인해 자신을 겨냥해 쏟아질 네거티브 캠페인의 소낙비를 일단 피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2007년 대선에서도 현재의 흐름이 마지막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 전 시장의 흐름을 바꿀 주요 변수는 범여권의 정계개편이고 경쟁상대가 없다는 점이다. 현재는 지지자들이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들의 손을 들어주고 있지만 대선 구도가 재정립 될 경우 대선 지지도 흐름 역시 변화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 전 시장은 여러 가지 약점을 가지고 있다. 여권후보가 아직까지 등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의미하는 판단, 군 미필 예비후보라는 점이다.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역시 병역문제로 대선에서 낙마하였다. 대세론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 전 시장을 제외한 모든 세력이 대연합을 할 수도 있다는 점, 대기업과 서울시장 재임할 때의 X파일들이 등장 할 경우 지지율을 하락 시킬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15대 대선에서도 그 누구도 김대중이 대통령에 당선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 문제와 이인제 후보의 독자 출마로 결국 김대중이 15대 대통령이 되었다. 이어 16대 대선도 예상치 못한 한 편의 드라마였다. 이회창 후보의 독주를 민주당의 국민참여경선에서 ‘노풍’이 불면서 한때 이회창 후보를 앞서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김영삼 전 대통령을 방문하면서 역풍을 맞고 다시 이회창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노무현, 정몽준 두 후보는 이회창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판단으로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여 결국 노무현은 16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15, 16대 대선에서처럼 독주로 달리던 후보들은 결국 문턱 앞에서 자신들의 약점을 막아내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대선은 아직도 11개월 정도 남아 있기 때문에 12월 대통령 선거까지 지지도가 이어질지 그 누구도 예상하기 힘들다. 이 전 시장이 앞으로 탄탄한 준비로 지금까지의 독주를 이어 갈지 15, 16대처럼 막판에 아무런 힘없이 무너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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