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고건 대선 출마 포기 선언 ‘잘했다’ 67.7%

고건 전 총리가 16일 제17대 대통령 선거 불출마 대국민 성명 발표에 대해 ‘잘했다’는 네티즌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미디어다음 토론방에서 고 전 총리의 출마 포기 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고 전 총리의 대국민 성명 발표 직후 다음 내 뉴스Poll을 통해 ‘고건 대권포기 선언,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에 전체 설문 응답자의 1,305명 가운데 ‘잘했다’는 응답이 884명(67.7%) 우세했으며, ‘아쉽다’는 의견이 366명(28.0%), ‘판단유보’ 30명 (2.3%)으로 조사됐다.

‘잘했다’고 응답한 네티즌은 ‘행정가로써 정치에 욕심을 두지않고 깨끗이 물러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의견과 ‘대선 주자로써 자질이 부족했다’는 의견을 보였으며, ‘아쉽다’고 응답한 네티즌은 ‘차기 대통령으로써 손색이 없었는데 아쉽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잘했다]

네티즌 ‘사나이’는 “행정달인이며 깨끗한 이미지가 잡스러운 정치권에 들어가서 이미지 망가질까 걱정하였는데 아주 훌륭한 결단에 찬사를 보냅니다”며 댓글을 게재했으며, ‘monte’는 “탄핵 때 보여주신 안정된 정치 잊지 않고 있습니다. 허나 이제 쉬셔도 국가원로로서 편안한 삶을 사셔도, 누구도 불평 하지 않을 것 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는 의견을 보였다.

‘레모네이드’는 “아마 출마했어도 떨어졌을 것 같다.. 사고도 친 적 없고 맡은 일은 그런대로 하지만.. 리더십이나 카리스마가 많이 부족하다.. 그냥 2~3인자 자리가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아쉽다]

네티즌 ‘so-lee’는 “고건.. 개인적으론 난잡한 정치판에서 발을 빼시는 것이 좋을지 모르나..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행정가가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이라며 아쉽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ksp2244’는 “아깝지만 훌륭하다. 다른 지도자들도 본받거나 고려해봐야 하는데 인재가 아깝고, 지지층도 아쉽다”는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