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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인기 이유 살펴보니…그럴만 하네
오피스텔 인기 이유 살펴보니…그럴만 하네
  • 장경철
  • 승인 2011.08.07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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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 세재 혜택 추진, 수요층 증가 등 원인

#공기업 과장으로 근무하는 박경한(40) 최근까지 아파트를 2채 보유하고 있었다. 최근 아파트 한 채 판 여유돈을 가지고 최근 영등포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을 2채 분양받았다. 투자금은 3억원내외로 한채는 본인 명의로 나머지 한 채는 부인명의로 나눠서 분양을 받은 것이다.

초기에 예상 임대수익률 5% 내외 낮은 데도 인기가 많다. 분양을 시작한 지 한달도 안 됐는데 대부분 팔려 나가는게 최근 오피스텔 현장의 모습이다. 올 들어 서울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이 대부분 상황이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오피스텔 투자 열풍’이라는 말로도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다. 수익률이 낮은 데도 오피스텔이 잘 팔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피스텔의 각종 규제도 풀리고 있고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 임대사업자 등록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오피스텔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오피스텔의 투자층도 일단 젊어지고 있다. 투자금액의 경우 1~2억원선이 가장 많다. 전문직 종자자, 자영업자에서 직장인까지 수요층은 다양하다. 평생 직장의 불안감을 느끼고 수명이 늘어나 일찍부터 노년을 대비하고자 하는 30~40대는 물론 올해부터 은퇴를 시작하는 700만에 이르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오피스텔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수요층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베이비부머들이 은퇴 후 노후대책의 일환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투자금액이 비교적 적고 안정적인 오피스텔을 찾는다는 것이다. 베이비부머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임대수익률이 얼마가 됐든 크게 신경쓰지 않으며, 일단 서울에 2억원 정도를 투자해 오피스텔을 1~2채 마련해 두면 최소 생활비 정도는 벌 수 있고, 나중에 자녀들에게 물려주면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1~2인 가구가 늘어 임대 시장이 계속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분양가가 비싸 임대수익률이 연 5%대에 머물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투자패턴의 변화도 하나의 원인이다. 아파트를 투자 자산으로 보던 시대가 저물어간다. 이는 경기 침체로 부동산을 사고 팔아 이익을 챙기는 ‘시세차익’형 투자가 어려워지자 시중의 여유자금 수요가 매달 고정적인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임대수익’형 투자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원인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가장 크다. 전국 평균 주택 보급률 100% 초과로 주택시장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 든 것도 이유다. 이에 따라 부동산 투자 전략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오피스텔도 시장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실거주의 공간으로 변하고 실속형 주거패턴으로 공급이 형태가 대세다. 그래서 소형 오피스텔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오피스텔 임대수요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우선 직장인 수요가 많다. 아파트 전․월셋값이 너무 올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에서 임차나 매입할 수 있는 오피스텔에 눈을 돌리고 있다. 주택을 소유보다 거주 개념으로 여기는 젊은층의 사고방식도 오피스텔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란 분석이다. 대학생들도 오피스텔 수요층에 가세하고 있다. 기숙사나 원룸 임대비용도 크게 치솟으면서 2명이 오피스텔을 나눠 쓰면 비슷한 월세를 내고도 상대적으로 깔끔한 주거여건을 향유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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