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연합정당론' 공론화..이인영,문성근 제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4일 한 매체와의 전화 통화(인터뷰)에서 야권 통합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연합정당론'을 제시했다.
문 이사장은 "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들은 통합하면 민주당에 흡수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며 "이를 불식시키려면 연합정당 형태로 가면 된다"고 말했다
연합정당이란 정당 내 정파의 독립성을 인정해 정책활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중요한 법안 처리시에도 당론을 강제하지 않으며, 당무도 정파의 지분을 반영해 운영하는 방식을 말한다.정파등록제와 정파명부식 투표제를 내세운 민주당의 대통합론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이인영 민주당 통합추진위원장은 지난달 초 "새로운 정치세력의 형성을 요구하는 대의는 민주당도 진보정당들도 응답해야 하는 시대적 명령"이라고 강조하며 “하나의 중앙당에 다수 정파가 공식적으로 등록케 해 독립적 노선을 인정받을 수 있게 하는 정파등록제 방식의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도“야당들이 각각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하나의 정당체로 연합하는 형태로 묶이는 게 현실적..제3지대 신설합당”을 제안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문 이사장이 "연합정당론"을 공론화한 셈!! 각 정당간 입장차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이사장은 야권의 대통합이 대선 승리를 목표로 하는 민주당과 원내 교섭단체 확보에 주력하는 진보정당의 이해관계와도 부합한다며 모든 정당이 대통합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통합 시한을 ”11월말이나 12월초로 예상되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통합 전대로 치러진다면 가장 이상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