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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녀 지고 '프라브족'뜬다
된장녀 지고 '프라브족'뜬다
  • 문승희 기자
  • 승인 2007.01.18 0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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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소비, 자신만의 가치 중시
 
지난 한해 세간을 뜨겁게 달구었던 된장녀 신드롬이 자취를 감추고 '프라브족이 뜨고있다.  프라브족은, '부가가치를 자랑스럽게 실현하는 사람들(Proud Realisers of AddedValue)'을 뜻한다. 

프라브족은 명품 브랜드에만 매달리는 '명품족' , 또는 보이는 것에 치중하여 온갖 멋으로 치장했던 된장녀와는 달리 합리적인 소비와 자신만의 가치를 중시한다. 브랜드의 중독성에서 벗어나 자신의 개성을 살려 저렴하고 실속있게 패션을 소비하는 것이 관건인 프라브족은 여대생들 사이에서 큰 이슈로 떠오르고있다.

신림동의 직장인 정모씨는 똑같은 브랜드의 가방이 길거리를 지나칠때 여기저기 눈에 띄고, 같은 옷을 계산하기 위해 계산대에 줄을 서있는 여성들을 보며 회의를 느꼈다고 한다. 자신의 개성은 누락시킨채 남들을 '따라가는'형식의 패션 트렌드가 너무 식상하고 허무하게 보였던것. 그래서 자신만의 개성을 찾아 홍대 벼룩시장에 들러보기도 하고 곳곳에 숨어있는 눈에 띄지 않는 옷가게를 찾아 다녔다고 한다. 자신을 스스로 '프라브 족'이라 부르는 이 여성은 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 하는 그런 맹목적 이끌림에 의한 쇼핑은 절대 no!라고 얘기한다. 
프라브족의 특징은 옷을 저렴하게 사는 대신 가치 창출을 위한 액세서리나 패션 잡화에 많은 돈을 지불하는 경향이 있다.
 
프라브족이 늘면 늘수록 현재의 액세서리나 패션 잡화가 ‘패션의 변방’이 아닌 ‘패션의 메인’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며,  실속 구매를 지향하는 프라브족의 향후 구매 동선에 따라 패션업체들의 희비도 많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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