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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당선자 기자회견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당선자 기자회견
  • 안병욱기자
  • 승인 2011.09.25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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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의원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25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당 후보 경선에서 박 후보는 당주류와 친노계·486ㆍ재야파 등의 지원에 힘입어 여론조사(39.7%)와 현장투표(2949표)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천전배 후보는 현장 투표에서 2695표를 얻어으나 여론조사(23.6%) 로 2위에 머물렀다. 추미애 후보는 21.8%를 얻어 3위를, 신계륜 후보는 11.2%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박영선 후보당선자 기자회견

지난 1주일이 정말 아주 길었던 것 같다. 1주일 만에 뵙는데 굉장히 오랜만에 뵙는 것 같다. 제가 수락연설에서 한 이야기를 다시 한번 정리하도록 하겠다.

저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크게 다섯가지로 의미부여를 했다.

첫째, MB심판이다. 부패하고 있는 대한민국 썩어가고 있는 서울시정, MB측근으로 망가지는 서울시정을 바로잡아야 할 시장은 민주당 시장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서민들의 삶이 너무 고단하다. 물가, 전세대란, 반값 등록금 또 사교육비 문제 서민들이 그렇게 원하는 반값 등록금도 정치권에서 해내지 못했다. 제가 서울시장 되면 정치권에서 해내지 못한 반값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시립대학으로 이뤄냄으로써 다른 대학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둘째,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의미는 반복지, 가짜복지 세력에 대한 심판이다. 오세훈 시장이 주장하던 복지 그리고 나경원 후보가 주장하는 복지는 가짜복지다. 민주당의 복지, 보편적 복지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엄마의 마음을 담은 보편적 복지다. 저는 엄마서울을 말씀드렸다. 한나라당의 복지는 가진 자는 뒷짐 지고 없는 사람은 새 모이 던져주듯 시혜 받는 차별복지다.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 계급사회 만들기 때문에 국민들의 갈등을 유발하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보편적 복지를 지향하고 있다. 보편적 복지의 궁극적인 목표는 내가 어려울 때 내가 위급할 때 최종적으로 국가가 국민을 보호해주고 나를 보호해주고 서울시가 무엇을 해줄 수 있다는 그러한 신념과 믿음을 서울시민과 국민들에게 심어줌으로써 융합의 에너지로 또 다른 복지의 성장의 축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셋째, 10.26 서울시장 선거를 왜 민주당의 이름으로 만들어야 하는가. 이것은 정당정치의 재도약이다. 무소속 후보는 지금까지 역사상 반짝하고 대부분 소멸했다. 그것은 정치는 혼자 할 수 없는 일이기에 그렇다. 정당정치의 진수는 바로 이러한 갈등의 조정, 그리고 갈등조정과 타협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정당정치의 재도약을 위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소통의 정치, 소통의 행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바로 소통을 못해서 스스로 물러났다. 저는 서울시를 중심으로 소통의 정치를 할 것이다. 지금 서울시는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의 상당수가 민주당이다. 때문에 소통의 정치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민주당의 시장이다. 저는 또한 소통의 정치를 위해서 시민위원회를 가동할 것이다. 오세훈 시장이 벌여놓은 여러 토건사업 전시행정들을 마무리 짓거나 보완하기 위해 시민위원회를 통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 저는 또 소통의 정치를 위해 시민감시위원회를 만들 것이다. 지금 25조의 빚더미 한나라당 시장 10년의 선물이다. 왜 이렇게 25조씩 빚을 질 수밖에 없었는지 시민감시위원회를 통해 이를 점검해보고 앞으로 서울시 예산도 제대로 쓰이는지 시민감시위원회를 통해 함께 소통하려 한다. 또 하나 소통의 정치의 방법으로 사랑방 대화를 각 구마다 동네마다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 이러한 MB 심판 가짜복지 심판 정당정치의 재도약 소통의 정치를 통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람대접 받는 서울특별시를 만들겠다. 사람 중심 서울특별시에는 젊은 서울 엄마 서울 감동의 서울이 그것이다. 사람중심 서울특별시는 서울광장을 시민의 광장으로 다시 되돌려드릴 것이다. 시민의 광장에서 시민여러분께서 열띤 토론을 해주시고 시민 여러분이 바로 주인이고 시장이 되는 사람중심, 사람이 대접받는 서울특별시를 만들겠다.

질의응답
-25조 전임 시정에 대한 점검인지

=빚 가운데 오시장의 낭비성 부분이 상당히 많다. 예를 들면 홍보예산으로 재임기간동안 1,600억원 썼다. 세배 이상 썼다. 이것 외에도 각종 한강르네상스 등의 토건사업 공사비 지출을 위해 급전을 빌려쓴 구석이 많이 띈다. 고이율의 이자를 물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시민감시위원회를 통해 살펴보고 앞으로의 예산이 집행될 때 투명한 서울시정 만들기 위해 감시위원회 적극 활용하도록 하겠다.
 

-천정배 후보와 막상막하라고 했는데 심정이 어떤지, 박원순 후보와의 부분?

=그동안에 제가 말씀드린 것은 제가 가지고 있었던 기본적인 원칙을 말씀드린 것이다. 즉 제가 재벌공화국과 그동안 맞서왔던 사람으로서 재벌공화국과 맞서야만 했는지 기본원칙 말씀드리고 박 후보와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경선을 통해 당력을 모아 한나라당 후보를 10.26 반드시 누르고 서울시장에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경선시간동안은 편안했다. 그리고 경선을 하다보면 때때로 이런 저런 일들이 있게 되는데 경선을 하다보면 일어난 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득표율을 보면 40%가 안 되는데 나머지 세후보 득표율이 60%로 보인다. 다른 후보 지지한 당내세력 힘을 합쳐야 하는데 구체적 방안?

=저보다 당에서 더 신경을 기울일 것이라 생각된다. 다른 후보들과 저희가 경선을 통해서 정책을 서로 들을 수 있었는데 크게 차이가 나는 부분은 없었다. 기본적인 기조가 지금까지의 토건행정을 중단하고 이제는 전시성 행정 중단하고 사람중심의 서울시로 가야한다는 기본적 컨셉에는 모두가 동의하고 있기에 미래투자 사람투자를 통해 서울의 삶의 질을 한단계 더 끌어올리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나경원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기에 뽑았다는데

=MB심판과 관련해 썩고 있는 한국 망가진 서울시정 바로잡을 후보는 유일하게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한나라당 후보는 고양이에게 생선 가져다주는 격이다. 때문에 시정을 바로잡을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지지율 보면 박영선 후보가 박원순 후보에 비해 뒤지는데 지지율 격차를 뛰어넘을 방법

=이제부터 시작이다. 오늘부터 레이스가 시작됐다고 생각하고 서울시민들이 그 부분을 잘 파악하실 수 있다고 본다.

-경선룰 관련해 박원순 변호사 측에서 당내 불만 목소리 많았지만 양보하는 자세로 받아들였다고 했는데 3-3-4 경선룰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TV 토론회 어떤지

=경선룰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바가 없다. 자세한 내용을 제가 잘 모른다.

-연설하실 때 울컥하셨는데 하나의 전략이 아닌가 하는 얘기도 있는데,

=많은 동료의원들이 울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BBK 말 나오면 알려져 있지 않은 많은 사연이 있다.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아무 죄도 없이 모든 것을 뒤집어씌우려는 세력에 의해 민주당이 굉장히 힘들었다. 6개월 이상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했고 저 또한 예외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 생각을 하면 지금도 좀 그렇다.
 

-박원순 후보보다 내가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제가 오늘 10.26 왜 민주당 후보가 되어야 하는지의 다섯가지 후보속에 그것이 다 녹아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10.26 서울시장 선거가 왜 만들어졌는지에 관해 짚어볼 필요가 있다. 무상급식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현장에서 누가 무상급식 현장을 가장 애달프게 지켜내려고 노력했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 한번 정도는 생각해볼 부분이다.

-박원순 변호사 관련해 재벌 후원 문제제기 유지

=보도가 TV토론 하다보면 기자여러분께서 끝까지 안 보셔서 제가 한 워딩과 보도 내용이 다른 부분이 좀 있다. 그런데 저는 기본적인 원칙만 얘기한 것이다. 예를 들면 정경유착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재벌 비판세력 불가분이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이야기 한 것이다.

-앞으로 후보 일정에는 여러가지 방향이 있겠지만 경쟁력 어필할 것인지

=오늘밤 남대문이나 동대문 야시장에 가보려고 한다. 서민경제가 너무 어렵다. 어렵게 생활하시는 중소상인들 그리고 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긴 시간은 못하겠지만 집에 들어가는 길에 야시장을 들러서 고단한 삶을 사는 서울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가 서로를 좀 위로할 수 있는 마음을 나누고 싶다.

-박원순 후보 정치권분 아니라 도덕적 검증받을 기회 없었는데 이런 부분 제기할지?

=언론인 여러분이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 박원순 변호사는 아름다운 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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