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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정계개편 방향
국민들 제대로 된 진보개혁 정당 요구
열린우리당 정계개편 방향
국민들 제대로 된 진보개혁 정당 요구
  • 정기안 기자
  • 승인 2007.02.02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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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목표와 목적이 있을 경우 정계개편 이후 냉대한 여론 반전 될 수 있어..
 지난달 29일 열린우리당 중앙위원회에서 기단당원제를 폐지하고 기초당원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이 재의결됨에 따라 집단탈당 움직임이 주춤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탈당파들은 이달 5일을 전후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20여명 정도가 집단 탈당을 감행할 것으로 보여 2.14 전당대회를 준비하던 당내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로 인해 열린우리당이 정계개편을 위한 전당대회마저 무산되고 분당의 길로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분당 찬성,  국민여론 38%, 지지층 45.2%
 최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달 23일 MRCK의뢰 '열린우리당 의원들 간의 정치적 노선과 이념차이가 크므로 정책과 노선에 따라 분당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국민들의 절반이상인 50.6%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변 하였으며, 정책과 노선에 따라 분당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론은 38.4%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열린우리당 지지층 내에서는 당 분당에 대해 공감도가 45.2%로 지난 2006년 6월에 조사한 결과(공감한다 36.2%)보다 10%P 가량 증가 하였다. 이는 국민들보다 열린우리당 지지층들은 분당은 이미 기정사실화 되어있음을 인정하는 것과 함께 흔들리고 있는 당내에서 특별한 목적과 목표가 없이 지지부진한 상태로 아무 성과가 없을 경우에는 차라리 분당해서 갈라지는 편이 좋을 것이라는 여론으로 분석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정계 개편 후 국민여론 되살아날 수 있어
* 최우선 과제, 진보개혁당으로 거듭나야

 열린우리당 탈당파 의원들은 국민들의 대다수가 분당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어 탈당에 대한 큰 부담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탈당과 분당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보다 분당과 탈당 등을 통한 정계개편이 이루어진 후에 여론의 흐름이 더 중요할 것이다. 이는 현 시점에서 열린우리당자체에 대한 여론 환경이 극도로 부정적이고 관심도가 낮기 때문에 정계개편에 대한 반응도 부정적으로 보여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정계개편 이후 여론의 흐름은 급반전 될 수 있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실 예로 열린우리당 창당전후인 2003년 10월경 국민의 반응은 심할 정도로 싸늘하며 부정적이었다.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 지지층은 현 상황과 비슷한 10%대에 그쳐있었다. 그러나 2004년 1월 전당대회를 계기로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지지표를 빼앗아 지지도 1위로 올라섰다. 당시 열린우리당은 지역구도 극복과 정치개혁, 정당개혁의 뚜렷한 명분을 내세워 창당을 한 것이다. 이러한 명분에 가정 먼저 움직인 층은 지역지지자들이 아닌 화이트칼라, 고학력층등 중상층인 것이었다. 당시 창당에 대한 뚜렷한 명분으로 인해 지역지지층을 넘어서 여론조성에 있어 가장 영향력이 있는 세대기반과 계층기반위에서 출발하였기 제1당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에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탈당으로 인한 분당과 이를 막고 통합으로 가느냐의 문제보다는 정계개편으로 과거 창당 당시 제 1당으로 올라선 것처럼 어떤 모습으로 당을 지향하며, 어떤 명분을 가지고 국민들을 설득 하느냐가 중요한 목표가 될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정계개편에 대한 논의가 개혁적 정체성 강화하자는 '노선'과 호남 등 전통지지층을 복원하자는 '지역'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논의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KSOI 조사결과 국민의 다수인 60.5%는 '개혁적 정체성 강화를 위해 제대로 된 진보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보였으며, 이러한  의견은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 더 높게 타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최근 열린우리당 당내 분위기를 보아서는 정계개편 논의에서 '무엇을 위한 탈당이고 분당이냐'의 문제의식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열린우리당은 정계개편 이후 10%대의 바닥에 있는 국민여론을 다시 1위로 재탈환 하기위해서는 현 시점에서 국민이 열린우리당에게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할 것이며, 2.14 전당대회를 통해 뚜렷한 미래비전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분당이라는 이름만 남게 되는 당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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