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여배우, 4000대 1 경쟁률 뚫고 남성 잡지 광고 모델로 발탁'
 중국계 미국인인 여배우 린다 왕(중국명 위시엔링)이 세계적인 남성잡지 '플레이보이'의 홍보 모델로 낙점됐다.
 린다 왕이 전미를 대상으로 열린 오디션에서 4000대 1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홍보 단편 영상을 촬영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지원자 중에는 '플레이보이'지의 전문 모델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아시아계 배우가 모델로 선발된 데에 더욱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플레이보이'측은 "린다 왕은 피부가 흠잡을 데 없이 곱고 윤기나는 머릿결 또한 마음에 들어 플레이보이의 전속 모델로 발탁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실제로 린다 왕은 피부에 모공 하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고운 피부에 섬섬옥수까지 사람들의 시샘을 살 정도로 곱다. 덕분에 할리우드 유명 여자 스타들의 카메라에 클로즈업된 손의 부분 모델을 맡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그 유명한 영어단어맞추기 보드게임 '스크래블(Scrabble)'의 월드와이드 광고에서도 '손'모델로 발탁됐다. 이로써 린다 왕은 남자모델만을 기용해왔던 '스크래블'의 관례를 깨게 됐다.
 린다 왕은 "맙소사! 매니저로부터 모델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 기절할 뻔했다. 한편으로는 '플레이보이'지의 노출 정도가 걱정되기도 하지만 촬영 후 멋진 화면이 나올 수 있다면 그걸로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플레이보이' 유선방송채널은 최근 '플레이보이 온 디맨드(Playboy on Demand)'라는 새로운 프로그램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로써 정기 구독자들은 하루에 6초만 할애하면 '플레이보이' 비디오 영상이나 화보집, 특별 프로그램 등을 마음대로 골라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전속 모델이 된 린다 왕은 앞으로 이 '플레이보이 온 디맨드'를 전세계에 홍보하는 광고에 출연하게 된다.
 홍보 광고 촬영은 유명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의 전속 촬영사와 마이클 버나드 감독이 맡게 되고 린다 왕은 총 5편의 광고 중 세 번째 단편광고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린다 왕은 미국 뉴욕 출신으로 7살때 코닥의 광고 모델로 데뷔해 팬틴 샴푸의 광고모델이나 '코스비쇼' 등 TV시리즈물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그는 홍콩 톱스타 임청하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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