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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78% '서울은 내 고향'..토박이 40.3% 불과
서울시민 78% '서울은 내 고향'..토박이 40.3% 불과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1.10.23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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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이상 서울 시민 중에서 서울토박이는 40.3%로 절반에 못 미치지만, 출생지에 상관없이 서울을 고향으로 느끼는 시민은 7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지역 출생 시민의 경우 10명 중 7명은 ‘살다보니 서울이 고향같이 느껴진다’고 응답했다.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날’(10/28)을 맞아 1980년에서 2010년까지 지난 30년 동안 서울시민의 ▴출생지 ▴통근인구 ▴교육 ▴혼인 ▴가구 및 주거실태 등 생활상태 변동 상황을 담은 ‘통계로 보는 서울시민의 생활상 변화’를 23일(일) 발표했다. 이는 서울시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와 서울시의 ‘2010년 서울서베이’ 등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것으로서 이 내용은 통계 웹진 ‘e-서울통계 제52호’에도 실었다.

15세 이상 시민 중 서울토박이는 40.3% 서울 고향으로 느끼는 시민 78%

2010년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살고 있는 15세 이상 서울토박이의 비율이 40.3%로

1980년 25.1% 보다 늘었으나 여전히 절반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0세 이상) 서울시민 중 서울토박이 비율은 46.5%로 나타났다.

또한, 2010년 서울서베이에서 분석한 ‘서울시민의 고향인식률’에 따르면, 15세 이상 서울시민에게 출생지와 상관없이 ‘서울에 거주하면서 서울이 고향과 같이 느껴지는지’ 물었을 때 78%가 ‘서울을고향으로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첫 조사를 시작한 2003년 65%에서 13%p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와 동일한 질문에서 타지역 출생 시민의 70%는 ‘서울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살다보니 서울이

고향으로 느껴진다’고 응답했다.

서울토박이의 경우, 88%는 서울을 고향으로 느낀다고 응답했으나 고향으로 느끼지 않는다는 시민도 12%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출근하는 서울여성 30년 새 3.7배 늘어, 10명 중 4명은 직업 여성

지난 30년간 12세 이상 서울시민 중 통근·통학하는 비율이 증가해 시민들의 학교·직장 등 바깥 활동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출근하는 서울 여성이 크게 늘어 10명 중 4명은 직업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12세 이상 통근·통학하는 인구는 1980년 327만1,459명에서 2010년 591만1,514명으로 30년 동안 80.7% 늘었으며, 12세이상 서울인구 중 통근·통학하는 시민의 비율은 같은 기간 52.5%에서 69.3%로 증가했다. 통근·통학하는 남성 비율은 같은 기간 72.2%에서 79.8%로 증가, 여성은 33.5%에서 59.6%로 크게 늘었다.

특히, 출근하는 서울여성이 크게 증가했다. 12세 이상 여성 중 통근하는 여성은 1980년 52만3,838명에서 지난해 192만9,818명으로 30년 새 3.7배(140만5,980명) 늘었으며, 여성 통근률은 16.5%에서 43.5%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 통근인구는 151만1,193명에서 252만6,564명으로 1.7배(101만5,371명) 늘었으며, 남성 통근률은 49.5%에서 61.7%로 증가했다.

30년 전에는 출근하는 시민 10명 중 2.6명이 여성이었으나 2010년에는 10명 중 4.3명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통근 인구를 남성과 여성의 비중으로 보면, 1980년 남성 74.3%, 여성 25.7%에서 2010년에는 남성 56.7%, 여성 43.3%로 여성의 비중이 늘었다.

2010년 통근·통학시 교통수단으로는 단일교통수단으로 걷기가 23.9%(141만144명)로 가장 많고, 승용차 20.3%(119만9,554명), 시내·좌석·마을버스 18.7%(110만5,098명), 전철·지하철 18.7%(110만4,301명)순이며, 2개 이상의 복합교통수단이용 비율은 12.6%(74만5,075명)이었다. 또한 자전거 등 기타단일수단 5.9%(34만7,342명)로 나타났다.

승용차 이용비율의 경우, 30년 전 2.9%에서 20.3%로 크게 늘었다. 한편, 자동차등록대수는 1980년 20만6,778대에서 2010년 298만1,400대로 14.4배 증가했으며, 이중 승용차는 13만64대에서 243만4,230대로 18.7배 늘었다.

자전거로 통근·통학하는 인구가 지난해 9만420명으로 30년 전(2만6,261명) 대비 3.4배 늘었다.

25세이상 서울시민 중 대학이상 17.4%→48%로 교육수준 높아졌고 남녀교육격차 감소

통계에 따르면, 고등학교 이상 교육받은 서울시민이 늘었고 특히 고학력 여성이 증가해 남녀교육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서울시민 중에서는 고등학교 이상을 졸업했거나 재학 중인 비중이 1980년 52.7%에서 2010년 82.5%로 증가했으며, 대학이상(졸업, 재학, 휴학, 수료 포함)은 17.4%에서 48.0%로 늘어 서울시민의 교육수준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또한, 25세 이상 인구 중 대학 이상(졸업, 재학, 휴학, 수료 포함)인 고학력자의 비중은 1980년 남성 72.4%, 여성 27.6%에서 2010년엔 남성 54.2%, 여성 45.8%로 여성의 비중이 크게 늘어 남녀 교육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력자 중 여성은 1980년 18만151명에서 2010년 152만9,698명으로 30년 새 8.5배나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남성은 47만2,434명에서 180만9,301명으로 3.8배 늘었다.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 절반으로 감소, 65세 이상 노인 인구 4배 이상 증가

2010년 통계에 따르면, 서울인구(내국인) 중 0~14세는 1980년 260만2,264명에서 2010년 135만5,303명으로 30년 새 절반으로 줄었고, 65세 이상 인구는 같은 기간 20만7,953명에서 92만8,956명으로 4.5배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서울 인구는 835만616명에서 963만1,482명으로 15.3% 증가했다.

비중으로 보면, 0~14세 인구 비중은 '80년 31.2%에서 지난해 14.1%로 17.1%p 줄었고,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은 같은 기간 2.5%에서 9.6%로 7.1%p 늘었다.

30년 새 이혼인구 847.4% 증가, 이혼 인구 절반은 50대 이상, 30대 38.4%는 미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이혼 인구가 847.4%나 증가 됐고, 미혼 인구도 30대는 12배, 40대는 27배 늘어나는 등 서울 시민들의 미혼·결혼·이혼 등 ‘연령에 따른 혼인상태’에 대해 큰 변화를 나타냈다.

15세 이상 인구 중 배우자가 있는 인구는 54.3%(449만2,568명)이며, 미혼은 35.7%(295만2,687명), 사별은 6%(49만5,075명), 이혼은 4.1%(33만5,849명) 순으로 분포돼 있다.

또한, 1980년 대비 미혼인구는 36.1%(78만3,566명), 이혼인구는 무려 847.4%(30만398명)나 증가했다.

30대 미혼인구는 1980년 5만6,169명으로 4.4%에 불과했으나, 2010년엔 12배 정도(60만645명) 늘어난 65만6,814명으로 30대 인구 중 38.4%가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통계에 나타난 30대 미혼인구는 30년 동안 증가된 전체 미혼인구 78만3,566명 중 76.7%에 해당한다.

40대의 경우에도 30년 새 미혼 또는 이혼상태에 해당하는 인구가 1980년에는 2.1%에 해당하는 1만8,298명에서 2010년에는 18.1%에 해당하는 28만5,680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의 미혼과 이혼의 변화를 각각 살펴보면, 미혼은 1980년 6,037명에서 지난해 16만2841명으로 30년 새 27배 증가했으며, 이혼은 1만2,261명에서 12만2,839명으로 10배 늘었다.

50세 이상의 이혼인구는 1980년 5,337명에서 지난해 16만6,889명으로 31배나 늘었다.

연령별 이혼 인구의 비중은 30대 이하는 50.4%에서 13.7%로 감소했으나 50세 이상은 1980년 15.1%에서 2010년 49.7%로 크게 증가해 전체 이혼인구 중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가족 수 4.47명에서 2.7명…2인 이하 사는 미니가정 증가해 46.7% 차지

지난 30년 동안 가구 증가율은 90.8%로 인구증가율 15.3%보다 6배 높았다. 이는 가구당 사람 수가 줄고 있기 때문으로 평균가구원수는 1980년 4.47명에서 지난해 2.7명으로 줄었다.

서울 일반가구 중 1~2인 미니가정이 늘고 있다. 비중으로는 1980년 14.9%에서 지난해 46.7%를 차지하며, 이에 반해 1980년 가장 많았던 5인 이상 가구는 46.2%에서 7.8%로 감소했다.

이처럼 대가족은 점차 줄고, 소핵가족 증가하는 현상은 미혼·이혼(별거) 및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한 사회변화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가구원 규모별로 특징을 보면, 1인 가구는 1980년 8만2,477가구에서 2010년 85만4,606가구로 지난 30년 동안 10배 늘었으며, 전체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에서 24.4%로 늘었다.

지난해 1인 가구 중 미혼이 60.1% (51만 4,003명)로 가장 많고, 사별 17.4%, 이혼 12.6%, 배우자가 있으나 따로 거주하는 유배우 9.8%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5년과 비교하면, 미혼 1인가구는 25년 동안 5.2배, 사별은 5.6배, 이혼은 10.8배, 유배우는 4배 늘었다.

또한 연령별 1인가구는 20~30대가 50.7%(43만2,960명)로 절반을 차지하고, 40~50대가 26.9%(22만9,647명), 60세 이상이 21.4% (18만2,920명), 20세미만 1.0%(9,079명)로 분포돼있다.

2인 가구는 1980년 19만1,684가구에서 지난해 78만1,527가구로 30년 새 4배 늘었으며, 일반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4%에서 22.3%로 증가했다. 2인 가구 중에서는 부부와 한부모 가구가 80.5%(62만8,997명)를 차지하고 있다.

2인가구 중 부부가구는 1980년 9만5,832가구에서 2010년 42만3,229가구로 4배 이상 늘었으며, 부부가구 중 49.2%(20만8,060명)의 가구주 연령이 60세 이상이다.

2인가구 중 한부모 가구는 같은 기간 4만5,594가구에서 20만5,768가구로 4배 이상 증가했다.

30년 동안 아파트 거주 증가(10.7%→41.1%), 단독주택 거주 감소(80%→37.2%)

통계에 따르면, 30년간 주거환경도 많이 변해 가구가 거처하는 주택은 2010년 처음으로 아파트가 단독주택을 추월했다.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가구가 전체의 41.1%로 1980년 10.7%에서 크게 증가한 반면, 단독주택 거주가구 비율은 같은 기간 80%에서 37.2%로 감소했다.

가구당 방 2개 이하를 사용하는 가구는 1980년 71.5%에서 2010년 18.2%로 줄어든 반면, 3개 이상을 쓰고 있는 가구는 같은 기간 28.5%에서 81.8%로 늘었다.

특히, 단칸방은 1980년 전체 가구의 43.6%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으나, 지난해 9.2%로 줄었고, 가구당 방이 3~4개인 가구가 1980년 24%에서 2010년 63.5%로 늘어나는 등 거주공간이 확대됐다.

이밖에도 불과 30년 전(1980년)만해도 연탄 난방연료에 의존하는 가구가 88.9%였으나 2005년에는 0.2%만이 연탄을 사용했다.

연탄외에 1980년의 난방연료가구는 유류 5.1%, 중앙난방 5.6%, 기타 0.3%순이었으나 2005년 가구의 난방시설은 개별도시가스 77.7%, 지역난방 11.7%, 중앙난방 7.7%, 기름보일러 2%, 기타 0.9%(프로판보일러, 전기보일러, 연탄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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