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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작년 한해 2,668명 자살
서울시 작년 한해 2,668명 자살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1.11.01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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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예산은 고작 6억3천!..사회안전망 구축 시급!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진두생의원(서울시의회 부의장, 한나라당, 송파3선거구)은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자료분석 결과 “해마다 증가하는 서울시민의 자살방지를 위해 특단의 사회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진두생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0년 자살률(인구 십만명당)이 31.2명로서 OECD 평균 자살률 11.3명을 크게 웃돌아 회원국 중 1위의 불명예를 갖고 있다’고 한다. 서울시 평균은 우리나라 전체 평균 31.2명보다 약간 낮은 26.2명을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OECD평균 보다는 2.5배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다.

2010년 자살자 수가 2006년 대비 53.2% 증가했다. 서울시 자치구별 자살자 수를 보면 중구, 구로구, 강북구, 동대문구 4개구가 서울시 평균 26.2명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전체 평균인 31.2명 보다도 높게 나타나 이들 지역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자살사망 원인별로 분석해 보면 정신적, 정신과적 문제(32.7%), 육체적 질병문제(21.1%), 경제생활문제 (16.2%), 가정문제(10.8%), 직장, 남녀문제, 기타 등으로 분류되었다. 치열한 경쟁에서 비롯되는 정신적 스트레스, 노후에 찾아오는 질병, 경기침체로 인한 미취업 등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매년 증가하고 있는 자살사망자수를 줄이기 위한 서울시와 각 자치구의 예산편성 현황을 보면 미흡하기 이를 데 없다.

서울시는 2007년도 2,045명, 2008년도 2,200명이 자살로 사망했지만 이의 방지를 위한 예산편성이 전혀 없었다. 2009년에 이르러서야 관심을 가지기 시작 했다. 그나마 올해 예산도 6억3천만원에 불과하다.

각 자치구 예산 편성 현황을 보면 구로구, 관악구, 중구, 용산구 등이 최하위권이다.
서울시 뿐만 아니라 각 자치구에서도 2012년 예산 편성 시 정신과 상담소 상설설치, 독거노인 상담, 우울증 치료, 청소년대상 자살방지교육, 자살예방캠페인, 약물중독 방지사업 등의 사업에 보다 많은 관심과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

진두생 행정자치위원회 의원은 “자살방지를 위한 우리사회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 라며, “우리 서울시의회도 서울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사업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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