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고졸학력자 지방공무원 임용 ‘확대’

내년부터 기술직, 기능직 채용인원의 10~20% 채용 계획

대전광역시(시장 염홍철)는 2012년도 기술직 공무원 채용인원의 10%, 기능직(기술분야) 채용인원의 20%를 전문계(기술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경력경쟁임용시험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졸학력자를 제한해 경력경쟁(특별)임용시험을 선발할 수 있는 직렬은 기계, 전기, 농업, 축산, 토목, 건축, 통신, 보건직 9급 공무원이며, 대전시는 내년도 공무원 충원수요(퇴직 등)가 확정되는 2012년 2월중 지방공무원임용 시험계획을 공고해 채용하게 된다.

대전시가 전문계고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기술직 및 기능직 공무원을 채용하는 것은 2012년 최초로 시행되는 것으로 채용절차는 학교장(교육감)추천을 통해 필기시험 및 면접시험으로 선발한다.

시 관계자는 “고졸 학력자들의 공직입문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대학 진학을 하지 않아도 취업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학력만능주의 풍토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무원 공개경쟁임용시험에 학력제한이 없어 최근 대졸자들이 공무원 시험에 대거 응시해 고졸 학력자의 합격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으로 최근 6년간 공개경쟁임용시험 합격자 795명중 고졸학력은 30명(3.8%)으로 행정직군 5명, 기술직군 2명, 소방직 2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