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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임대아파트 주민,
생태적 친환경공간 요구' 높아
서울시 임대아파트 주민,
생태적 친환경공간 요구' 높아
  • 김재태 기자
  • 승인 2007.02.08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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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고려한 주차 공간, 어린이 놀이터 친환경성, 녹지(조경)공간 연결성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상임대표 이덕승)는 2006년 11월 15일(수) ~ 30일(금)까지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등촌4단지 영구임대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과 함께 가꾸는 생태아파트 단지조성 및 프로그램 사업”에 앞둔 주민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조사는 입주민 223명의 응답을 분석하여 아파트단지 내 생태환경현황 및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통해, 주민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사업계획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아파트 내 친환경성을 묻는 조사 결과 응답자의 만족 비율이 높은 항목은 쓰레기 분리수거, 물의 재사용, 빗물 이용, 집에서 공원이나 녹지까지의 거리 등의 항목이었다. 불만 비율이 높은 항목은 자연 동물 학습장의 만족도, 자연 생물이동통로, 환경을 고려한 주차 공간, 어린이 놀이터 친환경성, 녹지(조경)공간의 연결성, 자전거 이용환경, 주민 휴게 공간: 정자·벤치 등의 항목이었다. 에너지 절감 자재사용상태, 아파트 시설의 태양에너지 이용 상태, 에너지 절약형 설비이용, 건강과 환경을 배려한 건자재 사용의 항목은 주민 30% 정도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아파트 주거환경 계획에 필요한 자연친화적 요소에 대한 조사에서는 ‘에너지 및 자원절약을 위한 요소’가 29.1%로 가장 필요하다고 나타났고, ‘오염의 최소화’가 16.6%, ‘생태적 환경조성’ 15.7%, ‘쾌적성 향상설비시스템’ 12.6%로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환경 친화적 단지계획’ 7.2%, ‘건물 내외부 녹화’ 4.0%, ‘지역 특성화’ 3.1%로 나타났다.

현재 주택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조사에서는 ‘아주불만’이 9%, ‘불만’ 9.4%, ‘보통’ 16.6%, ‘만족’ 26.5%, ‘아주만족’ 20.2%로 나타나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주민들이 많았으나 거주환경(단지, 지역 전체)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조사에서는 무응답의 비율이 56%에 달했다.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 필요한 환경 친화적인 공간에 대한 설문에서는 생태연못, 녹지공간, 공동 휴게공간, 농업공간, 소공원, 산책로, 자전거길, 조깅코스, 아파트 벽면녹화, 실내 녹화와 같은 항목에서 모두 50% 이상의 입주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40%가 넘는 입주자들이 아파트 단지 내에 잘 만들어진 환경 친화적인 공간이 있다면 관리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고 49.8%가 일주일에 1시간 이하라면 관리에 참여할 의향이 있으며 ‘1-2시간’이면 관리에 참여하겠다는 비율은 13.5%였다. 아파트 단지 내에 잘 갖추어진 공유공간이 있다면 계속해서 거주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 62.7%가 긍정적으로 대답했고 아파트 단지 내에 잘 갖추어진 생태 공간 및 농업공간이 있다면 아파트 단지에 대한 애착이나 자긍심을 가지게 되는가의 조사에서는 ‘매우 그렇다’ 9.9%, ‘그렇다’ 40.8%, ‘보통이다’ 35%, ‘그렇지 않다’ 7.2%, ‘전혀 그렇지 않다’ 1.3%로 대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바에 따르면 32%의 주민이 공원이나 녹지까지의 거리에는 만족하고 있었으나 녹지공간과의 연결성에 대해서는 30%의 주민이 불만을 나타내어 녹지공간과 주민 생활공간의 동선이 연결될 수 있는 연결녹지 조성의 필요성을 나타냈다.

즉, 자투리땅이나 어린이 놀이터 주변 공터를 녹지화 하고 생태연못이나 작은 분수대, 음용수대등을 설치하여 주민들이 모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작은 공원을 만들어 녹지 공간을 넓히는 일뿐만 아니라 단지 내 주요 이동통로를 산책로와 꽃길로 가꾸고 자투리땅이나 통로 주변을 녹지화 하는 접근성과 활용도 높은 공간으로의 기획이 요청된다.

에너지와 환경에 관련된 항목 또한 불만족도가 높았고 자원절약, 오염에 대한 입주민의 관심이 높았다. 그러므로 에너지와 폐기물에 대한 환경 친화적 공간을 조성하고 동시에 입주자 생활의 편익을 도모하며 생활 속에서 환경실천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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