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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에 대단지 아파트 오히려 가격 하락폭 더 커
불황기에 대단지 아파트 오히려 가격 하락폭 더 커
  • 장경철 시민기자
  • 승인 2011.11.18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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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매물 쌓여 시세 회복 어려움 겪는 것으로 풀이

부동산 시장 호황기에 가격 상승세를 이끌던 대단지 아파트가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오히려 매매가 하락폭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18만5187가구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올초 대비 매매가격이 2.13% 하락했다.

반면 5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는 0.21% 올랐고 500가구~1000가구미만 단지는 0.38% 떨어지는데 그쳐 단지 규모가 작을수록 상대적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호황기에는 시세 상승을 주도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지만 불황기에는 오히려 매물이 쌓이면서 시세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강남구의 대단지 아파트가 8.13%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특히 재건축 단지의 하락세와 맞물리며 하락폭을 키웠다. 이어 강동구(-5.03%), 도봉구(-3.53%), 강서구(-2.73%) 등 순으로 하락이 두드러졌다.

개별 단지별로는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차(1204가구)가 5.56% 떨어졌으며 강동구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1622가구)는 3.88% 내렸다. 인근 중개업소는 "시세 하락기에는 단지 규모가 클수록 기존 매물보다 가격이 하향 조정된 추가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세가 조정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500가구 미만 단지들의 경우 강남구 대치동 선경3차(54가구)가 0.63%, 강동구 암사동 한솔(203가구)이 2.76% 상승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호황기에는 대단지가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면서 시세 상승을 주도했지만 최근 경기침체와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감으로 하락폭이 컸다"며 "앞으로 시장여건이 회복되지 않는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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