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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희 기자의 문화산책>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연극 or뮤지컬'
<문승희 기자의 문화산책>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연극 or뮤지컬'
  • 문승희 기자
  • 승인 2007.02.10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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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엿보기 '7인의 천사'
고난도 축복이다. 삶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뮤지컬
공연을 보기 전 선입견을 가진것은 사실이다. 무종교인 기자는 '천사','탄생','신' 등 이런 단어를 통해  기독교적인 냄새를 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곧 그것은 쓸데없는 생각이었다는것을 깨달았다.
 천사 럭키는 인간 세상에 나갈 준비를 한다. 럭키는 자신 일생의 포커스로 '고난' 을 선택한다. 주위의 천사들은 고난 선물세트를 선물하고 일생동안 겪을 고난을 시뮬레이션 해준다. 천사 럭키는 쓰디쓴 고난을 경험하고 세상밖으로 나가는것을 거부한다. 하지만 럭키는 자신이 애타게 나오기를 기다리는 부모를 위해 '고난'을 알면서도 '탄생'을 선택한다.
'7인의 천사' 는 비단 남의 이야기를 하는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 나오기전 우리 모두는 자신이 선택한 '고난','행복', 또는'가난'...등을 가지고 세상에 나온것인지 모른다. 이미 모든것을 경험하고 그 삶이 힘들것임을 알면서도 인간세상에 고개를 내민 천사 럭키처럼 우리 또한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처럼 산다는것이 얼마나 축복인가를 알아야 할것이다.
돌부리에 넘어졌다고 세상을 원망하고, 가난하다고 부모를 탓하고, 취업이 되질 않는다고 이 사회에 악담을 퍼붓고, 힘들다고...힘들다고..'왜 ! 내 인생은 이렇게 가시밭길일까?...'
라고 생각하지 마라. 어쩌면 이미 태어나기전 우리가 선택한 인생의 시뮬레이션 일수도 있으니까.. 공연 내내 울려 퍼지던 노랫말이 지친 삶의 무게에 무거워진 어깨를 잠시나마 가볍게 해주는 느낌이었다....... '고난도 축복이다'
 


두번째 엿보기 '쉬어매드니스 시즌2'
누가 돌았는지 알고싶어? 관객이 증인이 되는 짜릿한 연극
개그맨 김기수와 연극 배우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전개그맨 이정수의 출연으로 이미 화제가 되고 있는 '쉬어매드니스 시즌2'. 연극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자를 정신없게 만들었다.
미용실을 배경으로 살인에 대한 추리가 펼쳐지는 내용이다. 이 연극의 가장 중점인것은 관객이 바로 증인이 된다는 점이다. 배우들은 살인사건이 일어나기전 했던 행동들을 그대로 재현하고 그 상황에서 다른 행동을 하면 관객이 손을 들어 '잠깐' 이라고 크게 외친다.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범인을 찾아가는 이 연극은 '진짜' 현장에 나와 있는것처럼 긴박하며 생생하다. '쉬어매드니스 시즌2'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관객과 배우간의  '호흡' 이다.
언제나 같은 성향과 컨디션을 가진 관객이 있을수만은 없으니 연극은 짜여진 틀로 진행되는것이 아니라 그날그날 관객의 느낌에 따라 달라진다. 오늘은 미용실 주인이 범인이 될수도.. 내일은 파마하러온 교양있는 사모님이 범인이 될수도 있다. 한마디로 말해'그때 그때 달라요~' 라고 하면될려나...그래서 배우들의 애드립과 연기력이 관건이 되는 연극이다. 관객또한 극에 참여할수 있다는 '기쁨'을 누릴수 있어 더없이 훌륭한 연극이 아닐까 싶다.
자~오늘은 어떤 범인 잡으로 갈까?...참! '쉬어 매드니스'는 비속어로 '완전한 또라이'쯤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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