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채용, 2년 전 대비 증가

올 하반기 비정규직 채용이 2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가 올 6월부터 11월 20일까지 자사 사이트에 게재된 채용공고 등록건수 48만3천948건을 분석한 결과, 올 하반기 비정규직 채용이 2년 전 동일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비정규직 채용공고는 19.9%(9만6천182건)로 2009년 하반기 18.3%(10만1천460건) 대비 1.6%P 증가했다.

경력년수별로 살펴보면 ▲ 신입이 3.8%P 증가했으며, ▲ 1~3년도 1.9%P 증가로 신입이나 상대적으로 낮은 경력을 요구하는 공고에서 비정규직 채용이 늘어났다. 반면 ▲ 7~9년(2.6%P ↓) ▲ 신입·경력 무관(2.2%P ↓) ▲ 4~6년(0.6%P ↓) ▲ 10년 이상(0.3%P ↓) 은 감소했다.

최근 2년 동안 비정규직 채용공고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금융’ 분야로 2년 전 대비 9.9%P 증가했다. 금융 분야의 경우 대표적으로 계약직 텔러 고용이 빈번하기 때문에 비정규직 채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 물류·운송(3.0%P ↑) ▲ 호텔·관광업(1.3%P ↑) ▲ 공기업·공공기관(0.7%P ↑) ▲ 건설(0.5%P ↑)이 2년 전보다 비정규직 채용이 증가한 업종으로 꼽혔다.

반면, 2년 전 대비 비정규직 채용공고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전기전자(3.0%P ↓)’ 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 식음료·외식업(2.7%P ↓)▲ 정보통신(2.4%P ↓) ▲ 의료·제약(1.6%P ↓) ▲ 섬유·제지(1.3%P ↓) ▲ 기계·철강·중공업(1.6%P ↓) ▲ 교육(1.2%P ↓) ▲ 유통·무역(0.7%P ↓) ▲ 방송·미디어(0.7%P ↓) ▲ 석유화학(0.4%P ↓) ▲ 기타서비스업(0.2%P ↓)분야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