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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성형·검진관광 급증… 의료수입 1억달러 흑자기록
외국인 성형·검진관광 급증… 의료수입 1억달러 흑자기록
  • 신유경
  • 승인 2012.01.31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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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수준 향상, 한류, 지자체 유치노력 덕분인 듯
-의료관광수지' 역대 처음으로 흑자 기록


외국인이 성형수술이나 건강검진 등을 목적으로 지난해 국내에서 사용한 의료비용이 1억달러를 넘었다.

국내 의료기술 발전, 한류 확산, 지방자치단체들의 외국인 유치 노력 등에 힘입어 의료관광 수입(收入)은 5년 새 두 배로 불어났다.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성형수술이나 건강검진 등으로 사용한 의료비용이 1억달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통계를 보면 2011년 ‘건강 관련 여행’(의료관광) 수입은 1억1600만달러에 달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최대치다. 특히 눈성형, 코성형, 안면윤곽 등의 수술에서 벗어나 줄기세포성형으로 동안성형, 가슴확대 등의 외국인의 성형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료수입이 5년 새 두배로 성장한 것도 그 이유로 파악하고 있다.

건강 관련 여행이란 유학이나 일반 관광을 제외하고 외국인이 수술이나 치료를 목적으로 입국한 것을 의미한다. 환전 당시 외국환은행에 밝힌 여행 목적이나 신용카드 결제 사용처를 토대로 구분해 집계한다.

의료관광 수입은 2006년 5900만달러였다. 이후 2007년 6800만달러, 2008년 7000만달러, 2009년 8300만달러, 2010년 9000만달러로 꾸준히 늘었다.

내국인이 치료 목적으로 외국에서 지급한 건강관련 여행 지급액(1억900만달러)도 넘어 처음으로 흑자를 내기도 했다.

의료계 의견도 이에 따른 통계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벨리타성형외과 김종구(성형외과 전문의)원장은 “글로벌의료서비스 시스템이 첨단화 되면서 특히 중국인들의 성형수술을 위한 국내 성형외과 방문이 늘어난것도 의료비 흑자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중국인과 일본인이 성형수술 등을 위해 입국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추정돼 관련 수입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지난해 발급한 의료관광비자는 모두 1073건으로 전년보다 3.86배나 증가했다. 보건복지부의 2010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을 보면 가장 많이 찾은 진료과목은 피부·성형외과(14.0%)였다. 그다음은 내과(13.5%), 건강센터(13.1%), 가정의학과(9.8%), 산부인과(5.6%), 정형외과(4.9%)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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