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기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LG트윈스 투수 김성현 선수를 체포했다.
김 선수는 지난 25일 구속된 대학야구 선수 출신 김모씨(26)를 통해 브로커 강모씨(29·구속) 등을 소개받아 경기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선수는 그 해 4~5월 두 차례에 걸쳐 경기조작에 가담하고 사례금 1000만원을 받았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선수가 받은 돈은 김씨 등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베팅해서 챙긴 돈의 일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선수는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었으며 지난해 7월 LG트윈스로 이적했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김 선수에 대한 구체적인 범죄 혐의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성현과 함께 경기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LG투수 박현준도 일본에서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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