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수익형 부동산 '열풍' 진행중

오피스텔 3곳, 도시형생활주택 1곳 분양예정

이달 평균 3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강남권의 수익형 부동산 열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29일 내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강남구 삼성동과 역삼동의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을 비롯해 올 상반기 내에 오피스텔 3곳, 도시형생활주택 1곳이 분양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강남구 삼성동 58-2번지 일대에서 '청담역 푸르지오시티' 183실을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20층, 1개동 규모로 분양은 전용 25~29㎡ 소형만 예정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입지한 초역세권 오피스텔로 7호선을 이용해 논현, 반포 등 강남권 일대로 이동이 쉬운 곳이다. 또한 영동대로를 이용하기도 쉽다. 청담역 2번 출구 방면으로 오피스텔이 없다보니 희소하고 입지적으로 초역세권 그리고 신축이라는 점 때문에 예상되는 임대료 수준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20만원 수준으로 닥터아파트는 전망했다.

EG건설은 강남구 역삼동 828-28번지에서 도시형생활주택 'EG Soul Leader‘ 90가구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은 전용 13~27㎡ 다양한 주택형이 예정돼 있으며, 서울지하철 2호선 및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강남역 역세권에 위치했다. 닥터아파트는 예상되는 보증금과 월세를 전용 27㎡ 기준으로 1000만원에 130만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대우건설은 세곡동 소재 강남보금자리지구 업무용지 1-1블록과 1-2블록에서 '강남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390실을 상반기 내 분양할 계획이다. 역세권으로 볼 수는 없지만 신축이고 브랜드가 있기 때문에 수서역 수준의 임대료는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서역 인근 전용 25㎡의 소형 오피스텔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60만원 수준이다.

강동구 천호동 425-17번지 일대에서도 오피스텔 분양을 대기하고 있다. 상반기 중에 나올 예정으로 총 576실 규모다. 서울지하철 5호선 풍납토성역과 8호선 천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닥터아파트는 현재 천호역 인근 오피스텔 수준 이상의 임대료 수준으로 전망했다. 전용 27㎡ 기준으로 보증금 및 월세는 1000만원에 65~70만원 수준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8·18대책을 통해 주거용 오피스텔이 임대주택사업자 등록이 허용된 것은 물론 취득세, 재산세 면제 등 세제지원을 해주고 있어 앞으로도 강남권에 나오는 오피스텔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닥터아파트는 지난 6일부터 강남권에 공급된 수익형 부동산으로 오피스텔로 3개가 분양됐으며 평균 33대 1의 경쟁률로 모두 순위내 청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청약 접수를 받은 강남역 효성 인텔리안 더퍼스트는 총 358실 공급에 1만26명이 몰렸다.

닥터아파트는 이와 더불어 강남권 수익형 부동산 청약열기가 뜨거운 두 가지 이유를 꼽았다.

먼저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 강남 오피스텔은 5%대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전용 21~25㎡로 현재 받을 수 있는 보증금-월세는 대략 500만원-75만원 수준이다. 신축일 경우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는 100만원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두 번째 이유는 환금성이라고 닥터아파트는 설명했다. 시세차익이 크지 않더라도 금액이 적기 때문에 매매가 쉽다. 현재 분양되고 있는 전용 21~25㎡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3억원을 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