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저소득층의 엥겔지수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엥겔계수는 20.7%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기 엥겔지수가 높아진 것은 소비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한 반면,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가격 상승에 따라 7.0% 늘어난 것에 따라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3분기 엥겔지수가 상승한 것은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한 식료품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추세적인 현상은 아니다"면서 "농축수산물은 상대적으로 가격 급등락이 심해 엥겔지수도 따라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엥겔지수는 가계 지출 가운데 식료품과 비주류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준다. 엥겔지수가 높아졌다는 것은 먹고 살기가 그만큼 어려워졌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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