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사퇴 "동반성장을 왜곡하는 현실에 한계를 느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사퇴 "동반성장을 왜곡하는 현실에 한계를 느꼈다"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2.03.29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운찬 위원장이 사퇴했다.

29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제14차 동반성장위원회를 마친 뒤 취임 1년 3개월만에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정운찬 위원장은 “동반성장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 국민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지금 사퇴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의 이익 속에는 협력 중기의 고통분담이 포함돼있으나 그 보상을 충분히 못받고 있다. 그래서 이익공유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기업은 협력업체와 초과이익을 공유하는건 교과서에도 없다며 포퓰리즘이라고 했다”며 “물론 정부도 사회적 상생을 위해 어떤 것도 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동반성장을 왜곡하는 현실에서 위원장직을 수행하는 것에 한계를 느꼈다고 밝혔다.

정운찬 위원장은 “대기업이 산업화 시기 경제발전에 기여한 것을 인정하나 독재권력과의 유착으로 몸집 키웠고, 그 보호막이 사라지자 전경련이라는 보호막으로 대체했다”, “전경련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 발전적 해체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전경련의 변화를 촉구했다.

현 정부에 대해서는 “비정규직과 실업증가, 중기 및 자영업 몰락, 늘어나는 가계부채, 그 이면의 정당치 못한 부의 세습. 우리 사회는 어느새 극소수만을 위한 사회가 됐다”며 “정부는 시장의 자율이라는 말로 부당한 시장 지배력을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의 추가 기울어지면 사회갈등이 폭발하고 상생하지 않으면 공멸한다”며 동반성장의 가치에 대해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운찬 위원장은 “부자와 가난한자, 수도권과 지역, 남과 북이 동반성장하는 생각을 펼치고자 우리 사회의 발전에 필요하다면 무슨 역할, 어떤 방식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동반성장위원회 홈페이지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