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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입국거부 '녹색성장 부르짖더니 나는 로맨스, 남은 불륜?'
그린피스 입국거부 '녹색성장 부르짖더니 나는 로맨스, 남은 불륜?'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2.04.03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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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일행이 입국을 거부 당했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2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기 위해 입국하려던 ‘그린피스’ 동아시아 사무총장 등 일행 3명이 국익유해자로 분류돼 입국을 거부당했다.

다만 이들 함께 입국한 쿠미 나이두 그린피스 국제사무총장은 공항 출입국 사무소를 통과해 3일간의 한국체류에 들어갔다.

쿠미 총장은 오후 5시30분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박원순 시장과 접견했다. 박원순 시장은 쿠미 총장과 탈핵 캠페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서울시 에너지 정책에 관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또 불법포획돼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쇼를 하던 '제돌이'를 야생방사하기로 한 것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2일 통합진보당은 법무부의 ‘그린피스’ 일행의 입국거부에 대해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대표적인 환경조직 간부들에 대한 입국거부는 비상식적이며, 명백한 권한남용"이라며 "국제적으로 창피한 일이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이정미 대변인은 "그린피스는 국제적인 환경운동단체이고 이번 접견은 서울시를 대표하는 시장과의 공식적인 만남"이라며 "환경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것이 국익유해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가"라고 말하며 이명박 정부의 사과를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 ‘그린피스’ 입국거부 관련해 “대통령이 '청계천복원사업'과 '녹색성장'을 공로로 해외에서 환경상을 수상했다는 나라가 환경운동가들의 입국을 거부하고 내쫓았다”며 “이명박 정부가 '자신이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잣대로 국제환경운동가들을 내쫓은 것으로 국제사회에서 손가락질 받고 웃음을 살 일이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그린피스’ 입국거부에 네티즌들은 “녹색성장 타령하더니 그린피스 입국 거부?”, “정부의 그린피스 회원 입국거부로 현 정부는 환경문제를 정치문제로 이해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그린피스는 세계 최대 환경평화운동단체로서 그 공신력은 유엔이 인정하고 있다. 그린피스의 입국 거부는 참으로 후진적인 반민주 망동이다”, "혹시 강정마을 갈까봐서 막은 거 아닐까요? 국격 좋아하는 정부가 그린피스를 홀대하다니" 등의 부정적인 여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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