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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미화에 명예훼손 소송...김미화 "난데없이 왠 소송?"
국정원, 김미화에 명예훼손 소송...김미화 "난데없이 왠 소송?"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2.04.04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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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국정원)이 방송인 김미화의 발언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4일 국정원은 국정원 직원 접촉사실 관련해 김미화와 언론사를 상대로 검찰에 고소하는 법적 대응에 나섰다.

국정원은 김미화의 "국정원 직원이 두 번 찾아왔으며 VIP가 못마땅해 한다"는 인터뷰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국정원은 "김씨가 주장하는 시기(2010년 5월 전후)에 국정원 직원이 김씨와 접촉한 바가 없으며 김씨 주장과 같은 발언을 한 직원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명확한 사실관계를 알리기 위해 김씨와 김씨 인터뷰를 보도한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명예훼손과 정정 보도를 요구하는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BC 노동조합은 트위터를 통해 김미화가 국정원의 법적 대응 소식에 "사람이 사람 만났다는데 그걸로 무슨 명예가 훼손당했다고 난데없이 소송이죠?"이라고 반문했다고 밝혔다. 또 김미화가 "아주 무덤덤하게, 법정에서 가릴려면 가려보시라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MBC 노동조합 국정원의 법적 대응에 대해 “계속 연예인 폭로가 이어질까봐 차단시키려는 수법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겁주기식 명예훼손소송일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이어 “국정원은 박원순 서울시장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가 깔끔하게 패소당한바 있죠. 이렇게 부지런히 이슈를 만들어 주시니 우린 고마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2010년 현 서울시장인 박원순 당시 변호사를 상대로 명예를 훼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당시 법원은 국가는 명예훼손의 피해자가 될 수 없다며 국정원에 패소를 판결했다.

사진=김미화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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