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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SNS 지방자치 내가 제일 잘나가!!
송파구, SNS 지방자치 내가 제일 잘나가!!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2.05.09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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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의 소통 및 자치의식 함양 위한 조치로 큰 반향

  주마가편(走馬加鞭). 송파구(구청장 박춘희)의 SNS 소통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 지난해 제4회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 소셜미디어 부문 대상에 빛나는 송파구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죽어가는 반상회에 ‘트위터’라는 새 옷을 입혀 부활을 알리고, 폐쇄적으로 여겨졌던 간부회의는 SNS를 매개체로 주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치단체 최초로 SNS 연계 민원처리 자동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주민들과의 소통에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송파구의 현재와 미래를 다시 한 번 짚어 본다.

SNS 서포터즈, SNS 자문단이 집단 지성의 자양분
오프라인 소식지도 어플리케이션으로 One Source Multi Use!
2012년 4월말 현재 송파구 공식 트위터(@songpafocus)의 팔로워는 22,000명. 페이스북 친구는 1,240명, 블로그 1일 방문자는 600명에 육박한다. 자치구 단위에서는 눈에 띄는 수치다. 여기에는 SNS 서포터즈와 SNS 자문단의 역할이 컸다. 60여명으로 운영되는 SNS 서포터즈는 올해 3월부터 조직됐다.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고른 분포를 보이는 것이 특징. 이들은 주로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댓글달기와 공유 기능을 이용해 송파구의 SNS 소통을 활성화 한다. 블로그 포스팅이나 스크랩을 통해 주민들의 참여가 필요한 구정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기도 한다.

SNS 자문단은 관련 업계 종사자나 대학 교수 등 전문가 7명과 구 공무원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매 분기별로 자문회의를 개최해 송파구 SNS 사업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일종의 씽크탱크 역할을 한다. SNS 서포터즈와 SNS 자문단의 힘이 바로 송파가 추구하는 집단 지성의 자양분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구는 더 많은 주민들을 SNS를 통해 만나기 위해 기존 종이로 발간되던 「송파소식」을 어플리케이션으로 구축해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기존에 개발된 솔루션을 이용해 초기 개발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스마트폰 유저들이 언제 어디서나 기사별, 지면별로 구정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6월 시범운영을 거쳐 7월 민선 5기 2주년에 맞춰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트위터 반상회, 간부회의 생중계 등 SNS 소통 신기원!
스마트폰, 스마트하게 사용하기 위한 주민 교육도
지난 2월 27일(월), 첫 선을 보인 트위터 반상회는 우리나라 지방자치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이었다. 소멸되는 반상회에 SNS를 접목한 간단한 시도였지만, 언론과 여타 자치단체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주민들도 간단한 민원사항부터 마을의 대소사에 이르기까지 트위터 반상회를 통해 이웃들,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 고민했다. 반상회날만 되면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뉴미디어 반상회에 주민들의 호응은 이어지고 있다.

간부회의를 생중계해 주민들과 함께하겠다는 시도도 새로웠다. 특히 두 달에 한 번씩 구정 현안을 놓고 집중토론을 벌이는 주제회의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한 주민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달 24일(화) 「세계인이 찾아오는 국제문화관광도시」라는 주제로 열린 주제회의에는 일본, 오스트리아,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참여해 구정에 아이디어를 더했다. 회의 전 과정은 송파구청 인터넷 방송 홈페이지, 유스트림, 올레온에어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구는 한 발 빠른 SNS 소통 사업에 최대한의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미 구민정보화교실에 SNS과정을 개설해 어르신들을 비롯한 SNS 소외계층을 끌어들이고 있고, 앞으로 자치회관 별로 SNS 교육과정을 개설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동별 직능단체에도 별도의 트위터 계정을 새로 만들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통․반장과 직능단체 주민들에게는 우선적으로 SNS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수요조사를 통해 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행정은 간소하게! 민원은 발 빠르게!! @songpaOK!
사이버 정책토론방, 주민 아이디어 공모도 SNS로.
여기에 최근 개발을 마치고 운영에 들어간 「SNS 연계 민원처리 자동 시스템」도 화제다. 「SNS 연계 민원처리 자동 시스템」은 기존 민원처리 시스템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다.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절차를 자동화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행정착오를 줄이고, 행정의 절차적‧시간적 비용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시도다. 전국 최초로 개발된 이 시스템에 따라 민원인은 어디서든 트위터에 맨션 @songpaOK를 덧붙인 트윗을 날리면, 얼마 지나지 않아 민원에 대한 답변을 타임라인을 통해 볼 수 있게 된다.

이전 시스템에 비해 피드백이 훨씬 빨라지니 행정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지고, 공무원의 입장에서도 민원 업무의 번거로움이 해소되니 업무 효율도 오를 수 있다.

이 밖에도 구는 기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운영되던 사이버 정책토론방이나 주민 아이디어 공모 등도 다각적인 접수 경로 확보를 위해 SNS를 통한 접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성숙한 지방자치에 있어서 소통은 멈출 수 없는 과제”라며, “앞으로도 소셜미디어 네트워크를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스킨십으로 주민들의 생각을 구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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