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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의 연극무대, 설레고 두렵다
배우 최민식
7년만의 연극무대, 설레고 두렵다
배우 최민식
  • 문승희 기자
  • 승인 2007.03.19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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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자유스러움이 마음에 와닿았다
 
 
▲     © 문승희 기자 (연극 '필로우맨'에서 주인공 카투리안 역을 맡은 배우 최민식)

 
배우 최민식이 연극 '필로우 맨'에 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 되면서 세간에 관심을 끌고있다. 7년만에 다시 연극 무대에 서는 그는 설레고 두렵다며 엄살을 부렸다.
 
주인공 '카투리안'의 매력에 빠지다
천상 배우인 최민식이 기묘한 연극 '필로우 맨'에 빠져든건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다. 연극 '필로우 맨'은 아일랜드의 세계적인 극작가 마틴 맥도너의 국내 초연작으로 박근형 연출가가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큰 작품이다. 주인공 카투리안은 음울하고 괴기 스러운 소설을 쓰는 소설가로 그가 쓴 작품과 흡사한 방법으로 엽기적이면서 잔혹한 어린이 살인사건이 일어나며 카투리안은 경찰에 의해 범인으로 지목된다. 이 과정을 통해 소설가 형제들의 충격적인 어린 시절이 밝혀 지면서 연극은 절정에 달하게 된다. 최민식은" '카투리안' 을 통해 연민과 사랑의 감정을 느꼈다"며 "캐릭터의 특징을 아직 잘 못잡아내고 있지만 한편으로 설레이는 마음은 감출수 없다"는 소감을 말했다.  
 
연극은 '라이브'다
연극 '박수칠때 떠나라' 이후 7년만에 연극 무대에 다시 서는 그는 연극을 '라이브'라고 말한다. 배우의 소리와 몸짓, 숨소리에서 땀구멍까지 관객과 '생'으로 교류하는 연극은 도망칠수 없는 공간이며 직접적인 관객의 반응은 본인의 정신을 번쩍 나게 한다며 "라이브가 가져다 주는 긴장감과 전율 때문에 직업이 배우라는 사실을 강하게 느낀다" 며 상기된 표정으로 말하는 최민식의 모습에서 당당한 프로의 모습을 엿보았다.
 
나는 '자유로운'배우다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에 출연한 조재현의 연극을 봤다던 최민식은 "경숙이 아버지란 역할이 탐이 났었다. 나쁜 아버지라는 지겨운 소재 인데도 연극이 참 좋았다" 며 좋은 역할에 대한 욕심도 잠깐 내비쳤다. 하지만 그는 연극에 대한 의무감은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마음을 끄는 작품을 찾아왔고 작품 선택에 있어서도 장르와 매체를 가리지 않는 '자유로운 배우'라며 자신을 규정 지었다.
 
언어의 유희와 잔인함 속에서 느껴지는 슬픈 기억의 조각들을 관객들이 느끼길 바란다는 최민식은 배역에 있어 불편한 역할을 굳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번 역은 작가의 자유스러움이 마음에 와닿아 즐겁게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스크린에서만 볼수 있었던 그의 살아있는 연기가 연극무대에서도 빛이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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