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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개화산↔강서습지생태공원 잇는 도시생태네트워크 구축
강서구, 개화산↔강서습지생태공원 잇는 도시생태네트워크 구축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2.05.22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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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초 산개구리, 가재, 삵 서식처 생긴다

  서울 도심속에 동식물의 새로운 생태환경이 만들어진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무단경작지와 태풍․집중호우로 훼손된 임야를 자연친화적인 생태습지와 생물 서식공간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도시생태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펼친다.

구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단순 조경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생물 서식공간을 조성하는 생태계 복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개화동 약사사 주변 일대 임야 약 22,430㎡를 ▲한강 강서습지생태공원과 생태축 형성 ▲도시생태네트워크를 위한 생태숲∙완충수림대 조성 ▲멸종위기종 서식처 조성을 위한 산림과 수생태환경 복원 ▲생태탐방로 활성화로 자연생태 관광자원 가치 증대 등 4개의 테마로 구성한다.

총 4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이달 중 착공하여 8월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먼저 도시녹지의 파편화 현상을 저감하기 위한 도심 생태축을 형성한다.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개화산과 강서습지생태공원 사이에 로드킬 방지를 위한 생태통로를 조성한다.
생태통로가 조성되면 강서습지생태공원과 개화산에 서식하는 고라니, 너구리와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Ⅱ급인 삵 등의 이동과 서식범위가 넓어지게 된다.

이는 강서습지생태공원에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동물을 개화산으로 유도하고 두 지역에 서식하는 생물종들의 다양성을 증진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개화산 내 양호한 산림공간들은 안정된 서식공간을 이동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도록 녹지환경을 복원한다.

도시 생태네트워크를 위한 생태숲과 완충수림대를 조성한다.
개화산에는 대부분 상수리나무, 소나무, 졸참나무 등이 식생하고 있으나 대상지 내에 양버즘나무와 같이 자연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종은 신갈나무로 개량한다.

주변도로와 이용시설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원을 방지하기 위하여 서식처 복원이 필요한 핵심지역 주변으로 완충수림대를 조성한다.

멸종위기종의 서식처 조성을 위한 산림과 수생태환경을 복원한다.
멸종위기야생동식물Ⅱ급인 삵의 서식처로 복원하여 멸종위기종의 개체수 증가와 종다양성을 도모한다.

수생태 네트워크를 통한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수생식물 군락을 형성, 산개구리류와 가재 등의 서식처를 조성한다.

새로 만들어지는 자연형 월류보와 비상여수로는 산림지형을 활용한 물순환 체계 복원과 안정적인 수량확보로 수해 예방과 수환경 보호에 도움을 준다.

또한 기존 산림생태계를 활용하여 낮은 풀밭, 암석지대, 돌무더기 등을 만들어 멸종위기 동물인 삵의 서식처도 갖춘다.

인근에 조성되는 신갈나무와 상수리 숲은 다람쥐를 비롯한 소규모 포유류가 서식할 수 있어 먹이사슬을 구성하게 된다.

생태탐방 활성화로 자연생태 관광자원 가치 증대
복원사업의 효과 증진, 자연 보전의식 고취, 복원사업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교육∙홍보의 역할을 위해 탐방로, 생태학습장, 전망데크 등 편의시설을 갖춘다.

이들 시설들은 인근 강서둘레길과 공원이용프로그램을 연계,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어지는 숲속 쉼터로 손색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야생동물 산림 서식처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산개구리, 가재, 삵 등에 대한 친밀감을 극대화시켜 자연생태 탐방프로그램을 만들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증대한다.

특히 구는 이번 프로젝트의 재원을 전액 이번달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생태계 보전협력금을 활용함으로써 예산절감은 물론 자연생태자원 가치증대와 환경개선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생태계 보전협력금이란 자연을 훼손하는 개발사업으로 징수하는 부담금을 말하며, 환경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자연환경보전사업에 사용한다.

구 관계자는 “생태공원은 도심속 오염원을 정화시키고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는데 가장 좋은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생물 서식처 기능뿐만 아니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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