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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고령화시대, 어르신들이 사회의 주역입니다
문병권 중랑구청장
활기찬 고령화시대, 어르신들이 사회의 주역입니다
문병권 중랑구청장
  • 문병권 중랑구청장
  • 승인 2007.03.26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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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병권 중랑구청장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8.7%로 이미 UN이 규정한 고령화 사회(7%)에 진입했을 뿐 아니라 오는 2022년에는 고령사회(14%)에 2030년에는 초고령 사회(2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이같은 고령인구의 증가는 저출산과 더불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인식돼 정부도 장단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 사회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저출산과 고령화는 일견 갑자기 불거진 현상처럼 보이지만 오래전 예견된 사항으로 관계당국에서 대응책을 마련하여 연차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나, 문제는 양자 모두가 외국에 비해서도 너무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아주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어 2050년에는 세계 최고령 국가가 되리라는 예상도 있을 정도이다. 저출산 문제는 출산 장려 시책을 꾸준히 시행하면 완만하나마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고령화 문제는 유형?무형의 인프라를 꾸준히 구축하는 것 이외에는 뾰족한 방안이 없어 보인다.

 

고령인구 증가는 경제활동인구 감소, 고령인구 부양 및 노인성 질환 등으로 인한 사회비용 급증, 노인복지 실현을 위한 공적자금 수요 확산 등 많은 사회문제를 수반하고 있다. 고령인구가 증가하면 할수록 “노인이 더 이상 사회의 그늘이 아닌 당당한 구성원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당당한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정부와 자치단체의 제반 노인정책은 내실을 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고령인력의 재취업 분위기 확산과 유망 미래업종으로 주목받고 있는 노인대상 사업의 활성화 등으로 사회고용이 획기적으로 창출되면 외국의 사례에서처럼 어르신들이 더 이상 “주류사회에 퇴출된 고독하고 소외된 존재”가 아닌 원로시민(senior citizen) 황금시대(golden age) 장년(長年), 또는 존년(尊年)으로 존경받는 제3세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우리 구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나이를 잊고 건강하게 일하시거나 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 취미생활을 즐기도록 해드려야겠지만 현재로서는 노인복지를 위한 기반시설과 일자리가 많이 부족해서 노인복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데, 증가하고 있는 고령인구에 대한 공공예산 투입도 시급하지만 노인공경 사회 분위기 확산, 고령인력 채용확대, 대기업과 민간단체의 노인복지프로그램 참여 등 사회 인식변화가 더 중요할 것 같다.


사실 우리 고령인구는 일제 말 전 방위적인 수탈과 한국전쟁의 폐허에서 오늘의 국부를 일궈냈지만 정작 자신들은 변변한 사회보장 혜택도 없이 지내온 희생의 세대이다. 노(老)는 경(敬)이라는 말이 있듯이 희생 여부를 떠나서라도 노인복지시책은 아무리 많아도 과하지 않을 듯싶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구에서는 노인종합복지관을 1개소 더 신축하고, 시범통합경로당 1개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2010년까지 권역별 통합경로당 3개소를 더 건립하여 기존의 면목동 노인종합복지관, 망우동의 노인전문병원과 노인전문요양원, 신내동 노인요양원 및 사회복지관 4개소와 함께 “중랑구 노인복지 기본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구 노인복지 기본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고 노인수발보장제 시행과 함께 정부와 자치단체 주관 어르신일자리사업의 합리적인 확대 시행과 민간 부문 고령인력 취업이 활성화되면 우리는 “활기찬 고령화 시대! 어르신들이 사회의 주역입니다.”라는 노인정책 슬로건을 내걸고 각종 노인복지 사업을 시행하여 본격 고령 사회에 대비하고 어르신들이 존경받는 사회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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