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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분양 아파트…중도금무이자 등 혜택 '봇물'
서울 미분양 아파트…중도금무이자 등 혜택 '봇물'
  • 장경철 시민기자
  • 승인 2012.05.31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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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변경 가능성 따져보고 다른 단지들과 비교해 봐야

서울 주택시장에서 급매물이 팔리고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시장이 바닥에 접근했다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분양시장에서는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세를 보여 단지별 ‘금융 마케팅’도 본격화하고 있다.

분양대행사 이삭디벨로퍼에 따르면 서울에서 미분양 아파트 단지 가운데 준공 전 단지는 ‘중도금 무이자’, 준공 후 아파트는 ‘잔금유예’ 조건을 내놓고 판촉을 강화하고 있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계약금만으로 새 집 마련, 중도금 무이자 혜택 실속

중도금 무이자 조건은 입주 때(잔금 전)까지 계약금만으로 새 집을 마련할 수 있다.

분양계약 하면 초기에 계약금 5~10%를 내고 중도금을 보통 60% 납부하고 나머지금액을 잔금으로 지불한다. 공사기간 동안 대부분 중도금 대출에 대한 이자비용을 납부해야 한다. 하지만 중도금 무이자 조건은 이런 부담이 없기 때문에 자금운용이 경제적이다.

현재 서울에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내걸고 분양하는 곳은 영등포구 대림동 신대림벽산블루밍(1599-6568),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센트레빌, 강동구 성내동 벽산블루밍 파크엔,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크레시티 등 모두 9곳이다. 대부분 중도금 60% 전액을 지원하는데 저층 혹은 대형면적에 한해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예컨대 녹번역센트레빌은 1~4층에 한해 중도금무이자를 진행하며, 1층은 발코니 확장비도 지원해 준다. 추가적으로 1년간 2400만원에 한하는 교육비도 일부 면적에 한해서 제공한다.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크레시티의 경우도 121㎡형에 한해 중도금무이자 조건을 적용한다.

준공 후 단지, 잔금유예로 자금 마련 여유 혜택

준공을 마쳐 즉시 입주를 할 수 있는 단지들은 단기간에 목돈을 마련해야 하기에 자금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준공 전 단지처럼 집값과 이자를 나눠 납부할 수 없어서다. 이런 단지에서 잔금유예 조건은 자금 마련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해 큰 도움이 된다.

종로구 평창동 롯데캐슬로잔은 분양금액의 50%인 잔금을 2년간 유예해 주며, 인테리어 비용 및 취득세를 지원해 준다.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 래미안e편한세상은 대형 면적 일부에 한해 분양가에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1년간 유예 해준다. 전용 120㎡형은 2000만원, 153㎡형은 3000만원의 계약금 정액제를 실시하고 있다.

대부분 중도금 이자 후불제 실시

서울 미분양 단지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미분양 마케팅은 중도금 이자후불제다. 잔금 시점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현재 이자납부가 어려운 수요자들한테는 유리하도록 하는 것이다.

동작구 동작동 이수힐스테이트 단지가 대표적이다. 중도금 60% 이자후불제를 적용하며, 발코니확장비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삭디벨로퍼 김태석 사장은 “입주가 임박한 미분양 단지들은 잔금유예나 가격할인 등의 혜택이 많아지는 경우가 많다"며 "조건 변경 가능성을 따져보고 다른 단지들과 비교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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