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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반대 유서" 남기고 분신자살 기도
"FTA반대 유서" 남기고 분신자살 기도
  • 사회부
  • 승인 2007.04.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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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씨 3도 화상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
▲     © 한강타임즈 사회부


 지난 1일 오후 4시쯤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진행중인 서울 하얏트 호텔 정문 앞 20m지점에서 민주택시노조 소속 허모(56)씨가 분신자살을 기도했다. 

 허씨는 호텔 정문 앞에서 대치하고 있던 시위대와 약 30m 떨어진 길에서 갑자기 몸에 휘발유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경찰은 H운수에서 일하는 허씨가 민주노총 조합원이자 민주노동당 당원으로 평소 한미FTA 협상 반대 시위에 적극 참여한 점으로 미뤄  한미 FTA 협상 반대를 이유로 분신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서울 영등포 한강성심병원 관계자에 의하면 허씨의 몸 70%정도가 화상을 입었으며 50% 이상이 3도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허씨의 집에서는 분신 자살 기도 전에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망국적 한미 FTA를 중단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분신 이후 반대시위는 한층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시위대 일부가 남산 순환도로에 드러눕는 바람에 한때 차량소통에 지장이 초래되기도 했다.

 이에 범국본은 “국민 절반이 반대하는 한미FTA를 임기가 1년도 안 남은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타결에 대한 강박관념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라고 비난했다.

 범국본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시내 곳곳에서 한미 FTA 체결 반대 선전전을 펼친 뒤 오후 7시 시청 앞 서울광장에 모여  촛불문화제를 개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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