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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 포장 사라질까…포장폐기물 감축, 기업이 발 벗고 나섰다
뻥튀기 포장 사라질까…포장폐기물 감축, 기업이 발 벗고 나섰다
  • 임종문 시민기자
  • 승인 2012.07.05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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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CJ 제일제당, 애경 등 식품 및 생활용품 업체, 포장재 폐기물 감축 위해 제품 포장 바꾸기로

‘질소 과자’로 대표되는 과대포장의 폐해를 개선하기 위해 기업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6일(금) 식품 및 생활용품 전문업체인 농심, LG 생활건강, CJ 라이온, CJ 제일제당, 애경과 ‘자원순환형 포장 실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소비재, 특히 제과를 비롯한 식품 및 생활용품의 과대포장이 환경오염과 자원낭비, 생산·소비자의 비용증가 등을 유발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환경부는 지금까지의 과대포장 단속과 같은 규제만으로는 포장폐기물 절감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친환경포장 설계 가이드라인을 기업에 제시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포장재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이번 협약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연세대 패키징학과와 함께 2011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포장재 감량과 재활용성 향상을 목적으로 개발한 봉지류와 종이박스류 포장의 친환경설계 매뉴얼을 제품에 실제로 적용하고, 시장에 유통시켜 소비자의 반응을 보기로 했다. 협약에는 소비자시민모임, 친환경포장기술원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도 동참해 시범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향상을 위한 자체 이벤트 등 친환경 포장제품 판매·홍보 활성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설계 매뉴얼을 시범 적용한 제품들은 이르면 9월 중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환경부는 시범사업의 성과에 따라 친환경포장 설계 가이드라인을 법제화하고 참여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줄 계획이다. 또한, 환경부는 현재 플라스틱과 유리, 금속 포장재의 친환경 포장방법도 고안 중에 있으며,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는 즉시 참여업체를 추가 모집해 2013년 2차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제품에 대한 향후 시장반응에 따라 정부가 기술적으로 지원하고 생산·판매업체가 이를 적용한 성과가 환경정책의 모범사례로 정착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자원순환형 포장 : 포장재의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포장폐기물의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디자인과 재질을 설계한 포장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재옥) 관계자는 “소비자는 실속포장을 선호한다”며 “포장이 본연의 기능인 유통과정 상의 상품보호를 달성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폐기물 절약형 포장으로 시행되도록 업체와 소비자들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추석에도 허위 과장 포장으로 인해 선물을 주고, 받는 사람들 사이에 감사의 마음이 훼손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환경부 담당관은 “포장감량은 폐기물 관리차원에서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와 생산자의 신뢰회복과 실속 소비문화 측면에서도 중요해 경제주체 모두의 지속적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특히, 소비자의 관심과 지지야말로 추가비용을 감수하고 환경적 책임을 실천하는 생산자들에게 가장 큰 보상이 될 것“이라고 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 포장폐기물 : 생활폐기물(2009년 18,580천톤) 중량기준 34%, 부피기준 50%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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