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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욱 세상보기] 김정은 '원수'...이명박 '웬수'!!
[안병욱 세상보기] 김정은 '원수'...이명박 '웬수'!!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2.07.19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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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욱/발행인
[한강타임즈/안병욱 세상보기]

갖가지 꼼수와 반칙들이 난무했던 MB정부가 임기 말 자폭하는 모양새다. 이명박 대통령 측근인사들의 비리폭탄이 끝도 없이 터지면서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대선자금으로 추정되는 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데 이어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이 업자로부터 받은 자금을 대선경선 때 썼다고 진술하면서 MB정권 대선자금이 정치권의 시한폭탄으로 떠올랐다. 이 대통령 본인도 점차 비리의 중심축으로 몰리고 있다.
그간 권력의 핵으로 급부상했던 MB정부의 개국공신들, 이른바 ‘6인회(이명박?이상득?최시중?이재오?박희태?김덕룡)’ 멤버들은 줄줄이 검찰에 불려가며 체면을 구기는 양상이다.
하지만 지금 이들의 처지가 망신살 뻗친 정도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 정계 안팎의 평이다. 여야를 뛰어넘어 탄핵과 하야를 운운하는 거침없는 발언들과 야권의 파상공세에 점점 고립무원의 처지로 전락하는 이명박 대통령. 혹독한 말로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원수' 칭호를 수여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은동지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칭호를 수여할 것을 결정한다."

이는 북한에서 가장 높은 계급은 대원수로, 사망한 김일성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대원수 칭호를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권력 장악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정은이 예상 외로 빨리 군부를 장악하고 있다는 신호이며, 북한이 김정은 등장으로 인해 쉽게 와해될 것으로 생각했던 반공주의 극우들에게도 조금은 허탈한 소식이 될 듯 하다.
그러나, 남-북의 비슷한 점은 박정희-김일성을 닮고 싶어 하는 지도자들이라는 점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물론 대선 구도에서 여당은 박정희 효과를 보려는 정치인들로 넘쳐나고 있다
이에 북한에서도 김정일 사후 등장한 김정은의 모습은 완전히 자기 할아버지의 젊은 시절을 그대로 흉내내고 있다.
이러다 지난 민주정권 10년간 북한의 자본주의사회로의 연착륙을 유도하려 했던 햇볕정책의 성과도 이것으로 완전히 종결될까 걱정이다.
분명한 것은 이로서 북한은 6자회담의 테이블로는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암울한 시대로의 복귀가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러나 남-북의 변화는 분명한 차이가 있어 보인다.
김정은이 지도부내 강경파를 제거하고 군을 장악한 가운데 개혁 개방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김정은은 세계적 추세를 강조하며 다른 나라의 발전된 기술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주에 잇따라 단행된 군 인사 역시 개혁, 개방의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연평도 도발을 주도한 김격식 4군단장은 지난해 교체됐고 리영호 총참모장도 전격 경질 된 것은 개혁, 개방 정책의 틀에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와는 반대로 남한은 어떠한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의 더럽게 썩은 냄새가 온 나라에 가득하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형사고발을 당하는 수모까지 겪었다. ‘내곡동 사저’ 파문에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으로 야당에 의해 고발된 것. 퇴임 후 거처할 사저에 국민혈세를 불법으로 전용했다는 의혹이 더해지며 국세횡령죄까지 얹혀 기소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다.
또 임기 내내 아킬레스건처럼 따라붙은 ‘BBK 의혹’도 잊을 만하면 계속해서 폭로가 이어지며 불씨가 타오르는 상황이다. 더욱이 "민간인 사찰은 인권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범죄행위"로서 소위 '윗선'이 있다면 누구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이는 지난 시간을 되돌려 보아도 예상할 수 있다.
2007년 12월 밤세워 즐긴 새 정부 출범 맞이 잔치의 여흥이 채 가시지도 않은 체 미국산 쇠소기 수입 파동으로 촉발된 촛불집회라는 거대한 반정부 쓰나미를 맞고 리더십에 대한 자신감 상실을 엿볼 수 있었다.
그 후 천안함 침몰, 백령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고 복구하는 등으로 이리저리 끌려 다니는 과정에서 강한 리더십을 보이지 못한 것도 국정 철학의 부재에서 비롯된 일종의 레임덕 현상이다. 뿐만 아니라 ‘상하이 스캔들’ ,함바 게이트, 인도네시아 특사단 잠입사건 각종 권력형 인사비리와 부정부패 사건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채 파문은 충격이 더했으며 특히 내곡동 사저 부분은 도덕성을 강조하던 정권의 장본인 이대통령이 종지부를 찍었다.
한마디로 레임덕의 출발은 놀라울 정도로 빨랐고 이 대통령이 자초한 측면이 크다. 경제라도 좀 잘해달라고 한 것인데, 살기가 더 팍팍해졌으니 다른 것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가뜩이나 취약한 단임 대통령 처지에 중산층마저 돌아섰고, 측근들은 하나둘씩 교도소 담벼락 위를 걷는 위태로운 신세가 됐다.
이로서 2012년 7월 현재 분명한 것은 북한의 김정은은 국가 ‘원수’가 되었고 남한의 이명박은 국민들 ‘웬수’가 되었다는 안타까운 시간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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