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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처럼 태어났으니 눈부시게 사랑하라
별처럼 태어났으니 눈부시게 사랑하라
  • 천성아 기자
  • 승인 2007.04.18 0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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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처럼 태어났으니 눈부시게 사랑하라 - 정연 -                          © 천성아 기자
   ▶ 책 소개 ◀

 
 아름다운 내면의 영혼과 사랑의 이야기를 고운 감성으로 승화시킨 작가 정연의 장편소설. 이 소설을 통하여 작가는 우리에게 사랑과 지혜의 소중한 흔적들을 일깨워주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하여 작가는 <햇빛은 과일을 키우고 꿈은 사람을 키운다. 사랑은 그 속에 배어있는 향기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우리들에게 멋진 영화 한 편을 본 것처럼 자상하게 사랑의 위대한 힘을 안내하고 있다.

우리들이 살면서 부딪히는 작은 인연 하나에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까닭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읽고 나면 온몸으로 아름답게 승화된 사랑의 향기와 의미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따라가게 되는 소설이다.
 
중견작가 정연의 신작 장편소설이 나왔다. 늘 그렇듯이 그의 글은 공해에 찌들지 않은 아름다운 영혼의 대화이다. 이번 신작 장편소설에서도 영롱한 감성을 유감없이 등장인물을 통해 드러내고 있음은 어쩌면 당연한 정연 식의 수사법인지 모른다. 이번에 그는 우리를 바다 속이 속속들이 들여다보이는 태평양의 작은 섬으로 안내하고 있다. 그 섬은 보라보라 섬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을 더 들어가는 아주 작은 섬이다. 그 섬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우정, 인간의 끊임없는 보물에 대한 집착과 욕심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물보다 더 가치 있는 것들에 대한 통찰을 동참하게 만들고 있다. 인생이란 것이 그리 거창한 문제가 아니라 떨어지는 물방울과 하등 다르지 않다고 하는 미시적인 접근법에서부터 출생이란 것이 어찌 보면 시한부 인생 통지서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하는 메시지는 자칫 인생의 문제를 너무 광의로 풀어가는 난장이 아닌가 싶게 와 닿는다. 그러면서 주인공 존이 겪는 사랑의 선택과 고심은 소설의 주인공 이야기가 아닌 현실 속에서 우리라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 지 생각하게 만든다.
 
아내가 있는 의사 존은 스무 살 눈부신 아가씨 델리야의 적극적인 사랑의 고백 앞에서 겉으로는 흔들리지 않지만 자신의 내면속에서는 끊임없이 치열하게 대립하는 두 가지 목소리를 여과 없이 들려주고 있다. 인생의 모든 가치를 오로지 황금 보물을 찾는데 올인 하는 존의 친구 볼튼의 인격적인 가치 지향도 어찌 보면 극단적으로 보이지만 어느 순간 살면서 우리가 경험하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래서 작가는 요즘을 살아가는 도시의 사람들은 더 큰 무덤에 들어가려고 발버둥치는 몸부림으로 꼬집고 있는지 모른다. 평상시에는 절제된 그리고 지적인 미인인 델리야도 사랑 앞에서는 아이처럼 존에게 투정부리듯 매달리는 모습은 가장 유치한 게 가장 사랑스러울 수 있다는 뻔한 통속적인 연애관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델리야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사랑스럽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은 그 속에 여과되지도 않고 가공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멋지게 색 화장을 하지 않은 피부에 와 닿는 대화 들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이번 작품은 배경과 플롯이 갖는 참신함 뿐만 아니라 그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현실과 밀착된 대화 한 마디 한마디가 재미있는 심리서처럼 작가가 숨겨놓은 의도들을 하나하나 느껴보면서 읽는 재미를 배가 시키고 있는 것이다.

<잠자는 영혼이 있다면 깨어 있어야 한다. 누구나 영원히 깊은 잠을 자게 되는 시간을 곧 맞이한다. 산다는 것은 기나긴 암흑의 땅에서 하사한 눈부신 세상에 마지막으로 나온 여행이다. 그리고 이 여행이 끝나면 아무도 이 눈부신 세상을 다시 볼 수 없게 된다. 이렇게 소중한 내 인생을 나는 조금이라도 영혼이 잠들 수 있게 할 수 없다. 나는 내가 늘 깨어 있는 영혼을 갖고 사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렇게 소중한 인생이기에 우리는 사랑 앞에서, 일 앞에서, 책임 앞에서 우리의 가치를 향기롭게 가꾸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사랑과 지혜로운 인생을 가르쳐주는 읽는 사람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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