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신개념 관광상품 '백제숨결찾기 자동차 투어'

캠핑·스마트폰 이용…충남관광산업의 롤모델로

충남도는 7일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홍성을 시작으로 청양, 공주, 부여, 논산을 잇는 ‘제1회 백제숨결찾기 자동차 투어’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앞으로 4개월여 남은 충남도청의 내포신도시 이전을 기념하고, 내포를 중심으로 한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전국적으로 홍보하고자 기획됐다.

최근 여행 트렌드인 캠핑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백제역사 문제풀기 등 미션수행을 접목한 신개념 관광상품이다.

진행코스는 첫날 내포신도시 홍보관을 시작으로 홍주의사총과 전통시장을 돌아 청양 오토캠핑장에서 1박을 하고, 둘째날 공주 무령왕릉과 국립박물관, 부여 백제문화단지와 궁남지를 거쳐 삼정유스호텔에서 숙박을 한 뒤, 셋째날 논산 백제군사박물관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이 과정에 전통시장 장보기, 우리특산품 요리대회, 백제역사 탐구, 뮤지컬 관람 및 백제문화 체험, 캠프 파이어, 팀별장기자랑, 박물관 관람, 백제박사 선발 등의 미션과 체험을 수행하게 된다.

호응도 뜨거워 최근 불경기로 많은 인원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를 깼다.

지난 달 신청을 개시한 뒤 일찌감치 당초 목표한 4인가족 기준 50개팀이 접수 마감했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적인 참여신청 문의가 쇄도해 접수 종료 양해를 구하느라 진땀을 뺐다는 후문이다.

자동차와 캠핑, 역사 문화 관광지, 스마트폰, 미션 등의 요소를 역동적으로 결합시켜 가족단위 관광상품으로 선보인 것이 참신하다는 반응이다.

경남 양산의 신청자 ㅂ씨는 “자녀와 함께 백제에 대한 역사여행을 계획하고 있던 차에 문화관광해설사가 제공돼 상세한 설명이 가능하고, 캠핑과 전통시장 장보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포함돼 있는 관광상품이 마음에 들어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제1회 백제숨결찾기 자동차 투어’는 새로운 개념의 관광상품이며, 올해 진행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응용방법 및 내년도 추진계획에 대해서 관광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도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롤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자동차를 가지고 참여하는 만큼 교통안전을 위해 경찰서 차원의 지원을, 관람편의를 위해 시·군 및 박물관 등 유관기관의 범도민적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