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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진흙 속에 빛나는 진주
[논평] 진흙 속에 빛나는 진주
  •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황선
  • 승인 2007.04.24 0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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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재 보궐 선거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과정은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이었다.

 

한나라당의 경우 현 정부에 대한 민심이반의 덕을 그간 톡톡히 본 탓인지 오만이 정도를 넘어섰다. 대선직전의 선거임에도 돈 가방이 오가고 공천과정과 관련한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화성시에 출마한 한나라당의 고희선 후보도 자당 사무처 직원들조차 그의 공천에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당 사무실 점거농성을 진행한 바 있다. 고희선 후보가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고자 몰려든 10여명의 인사보다 나은 것은 오직 650억에 달하는 재산뿐이라는 이야기가 항간에 돌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특별히 활동한 것도 없고 고희선 후보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의 원성도 높은 것을 보면 의심은 당연하다.

 

열린우리당도 국민을 위한 정치에 전혀 뜻이 없음을 이번 재보궐 선거 과정을 통해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도대체 열린우리당 사람인지, 과연 열린우리당이 선거를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호한 상태로 선거전을 더욱 혼미하게 몰아간 책임이 막중하다.

 

화성시에 출마한 열린우리당의 박봉현 후보 역시 그의 색깔이 무엇인지 석연치가 않다. 한나라당 공천에 줄 섰던 과거가 그렇고 끝내 무소속으로 출마해 열린우리당 후보와 시장자리를 놓고 겨뤘던 과거도 그렇고 이제와 열린우리당 뺏지를 달고 나온 것도 보통사람의 양심으로는 불가능하다.

 

이렇게 어떤 삶을 살아도 그다지 떳떳할 수 없는 사람들이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서서 바삐 다니는 한 우리나라의 정치수준은 늘 제자리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진흙 속에도 진주는 있다.

 

돈 공천 의혹과 철새정치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번 선거판에서도 허황된 공약이 아니라 민중의 삶에 대한 책임감으로 한미FTA 저지를 호소하는 민주노동당의 후보들이 있었다.

 

비록 수백억의 재산은 없지만 지지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유권자를 만나가는 모습에서, 철새정치를 비웃는 초심견지의 모습에서 장명구 후보를 비롯한 7인의 민주노동당 후보는 단연 진흙 속에서 찾은 진주다.

 

민주노동당의 새 정치를 향한 발걸음이 있어 고질적인 구태정치도 정치에 대한 불신도 극복되고야 말 것이다.

 

유권자들이 혜안으로 귀한 진주를 가려볼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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