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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업무를 보고, 밤에는 음악을 꿈꾼다!
낮에는 업무를 보고, 밤에는 음악을 꿈꾼다!
  • 문승희 기자
  • 승인 2007.04.25 0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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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밴드 동호회 (OH! ROCK GO! ROCK)
 
 
▲공연중인 '동방의 별'팀     ©문승희 기자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이 기타를 메고 드럼을 치기 시작했다. 음악으로 먹고 살기 위해 죽기 살기로 하는 연주가 아니다. 삶의 활력과 자신감을 얻기위해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 본인의 가치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키는 '똑똑한' 현대인들이 늘고있다.
 
직장인 음악밴드 동호회 '오락가락'은 국내에 알려진 밴드 동호회중 가장 역사가 깊고 전통이 있는 안정된 모임이다. 전국 곳곳에 숨은 회원수까지 합치면 18000명이 넘는다고 하니 금방 끓었다 금방 식곤 하는 한국인의 특성을 무참히 깨버린 대단한 동호회라 할 수 있다.  까페의 첫발걸음은 2001년도 시작, 몇몇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작은 울타리를 하나 만든 셈이다. 횟수로 7년째 접어들어가는 이 중견 동호회는 레슨에서 오디션까지 어느 소속사 못지 않은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음악을 향해 순수하게 다가갈 수 있는것이 직장인 동호회의 매력이라고 외치는 까페 운영자 홍성원씨를 만나봤다.
 
가입조건이 궁금한데?
직장인 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까페 가입은 학생도 가능하지만 실질적으로 직장인이 아니면 활동은 어려운것 같다. 직장인 동호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이왕이면 직장인의 가입을 반기고 있다. 불량한 생각과 검은 속마음을 가진 회원은 사절이다. 동호회는 취미 활동을 통해 자신의 만족을 추구하는 곳이지 힐끔힐끔 연애 하러 오는 곳은 아니다. 물론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서로간의 교류가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것을 악용해서는 안된다.
 
오디션은 어떻게 진행되나?
까페에는 3가지의 분류가 있다. 첫째 정모를 위주로 한 일반인들의 모임이다. 둘째 정모 활동을 열성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소속팀 멤버로 활동하는것이다. 셋째 기존의 밴드 멤버들의 모임이다. 오디션은 세번째 모임에서 뽑는다. '오락가락'에는 15개의 팀이 있는데 팀별로 오디션을 따로본다. 정기적인 오디션 날짜가 있는것은 아니고 인원이 충달될 시기가 오면 공지를 하게 된다. 요즘엔 오디션을 보면 무슨 가수 뽑는 진짜 오디션 처럼 많은 분들이 와주시고 실력 있는 분들이 많이 방문해 주시는데 그 중에 몇분만 선택된다는 것이 죄송하다. 동호회는 단지 취미를 위한 공간인데 이곳에서도 합격과 불합격이 있다는게 안타깝지만 지금은 그럴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회원들의 직업을 알수 있을까?
다양한 직업을 가진분들이 많다. 만화가, 경찰, 간호사, 보통 샐러리맨등 그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 하는 것은 단연 공무원이다. 밴드 활동을 하게 되면 합주 약속이 생명이고 연습량이 많아 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출퇴근과 여가시간을 가진 공무원들이 많이 있는것이 그 이유인것 같다. 대부분 서울쪽 직장인들이 많지만 천안이나 평택에 소속된 멤버들도 있다.
 
정기 공연은 어떻게 진행되나?
15개의 팀이 있다보니 상반기 하반기를 나누어 공연한다. 상반기에는 2번, 하반기에는 3번, 거의 두달에 한번씩 하는 꼴이다. 공연을 위해 빌리는 대관비는 멤버들이 직접 회비를 걷어 빌리고 공연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은 전혀 없다. 다들 직장인이다 보니 돈에 연연하지 않는다. 크리스마스같은 특별한 날에 공연을 해 불우이웃을 돕기도 한다.
 
'오락가락'의 음악 색깔은 뭘까?
색깔이 따로 정해진것은 아니다. 하지만 주로 rock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팀별로 추구하는 음악세계가 다 있기 때문에 통틀어서 말하기는 어렵다. 모던락, 헤비메탈, 대중가요, 7080등 다양하다.
 
밴드 멤버로 활동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일단 온라인상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라. 그리고 스윽 정모에 한번 나와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레슨을 받는다. 레슨 열심히 받고 사람들과 친분이 쌓이면 멤버를 뽑을때 오디션에 참가할 수 있다. '음악'을 아주~몰라도 된다. 우리는 전문 음악가가 아니다. 우리는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음악에 대한 관심만으로도 충분하다.
 
직장인 밴드의 매력은 뭐가 있나?
요즘 직장인들 치고 취미 생활 안하는 사람 없다. 지친 일상생활에 한가닥 즐거움 하나 없다면 생활이 얼마나 무료하겠는가? 다른 동호회들은 그날그날의 만남으로 끝날지 모르겠지만 우리 밴드는 한번의 합주를 위해 집에서 연습을 또 해야한다. 물론 활동을 하다보면 장비에 대한 욕심이 생겨 비용이 조금 들 수도 있지만 그것은 자기 자신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운영자 홍성원씨는 동호회를 '피로회복제'라고 말한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마이크에 대고 날려버리고, 동료들과의 트러블은 기타줄을 튕기며 신나게 씹어버리면 어깨를 단단히 두르고 있던 '일상의 지루함'은 단번에 꽁무니를 빼고 줄행랑을 칠것이다. 운영자는 '피로 회복제'라 칭했지만 본기자는 오늘 만나본 동호회를 '비타민'이라 부르고 싶다.
 
 
 
오락가락(oh! rock go! rock)동호회 주소
http://cafe.daum.net/ggomji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