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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법당에서 무슨 일이
신성한 법당에서 무슨 일이
  • 임종문 기자
  • 승인 2012.11.14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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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성추행 사건 발생

전남 구례경찰서는 지난 2일 불교 신자인 A(26·여)씨가 구례 화엄사 전 선원장 H 승려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약혼자와 함께 H 승려를 찾아가 항의하는 대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작성해 증거물로 경찰에 제출했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H 승려가 지난 8월2일 화엄사 탑전으로 차를 마시자고 유인해 수맥탐사용 기기로 건강체크를 하면서 '가슴이 봉긋하다. 가슴에 무엇을 넣었느냐'는 등의 성추행 발언을  했으며" "이상하고 수치스럽다는 느낌이 들어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려 하자 H 승려가 가슴을 움켜잡으며 넘어뜨리려고 해 저지한 뒤 소리를 지르고 뛰쳐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도망쳐 나오던 중 분하고 혼란스러워 다시 찾아가 문 앞에서 '스님이 이러시면 안되잖아요'라고 하니 '너 같은 건 여기 올 수준도 안된다'고 비하했다"고 했다.

A씨의 고소에 앞서 H 승려는 약혼자 B씨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집어던진 찻잔에 이마를 맞아 상해를 입었다며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H 승려는 세상이 험해 여성 혼자 다니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말을 한 것이고 가슴은 움켜잡은 것이 아니라 살짝 스쳤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 승려는 이번 사건이 벌어진 뒤 화엄사에서 나왔으며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호법부가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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