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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조정능력까지 상실한 정당, 국정운영 할 수 없다
[논평] 조정능력까지 상실한 정당, 국정운영 할 수 없다
  •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정호진
  • 승인 2007.05.10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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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선 룰 중재안 발표 관련

최근 한나라당이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두 가지 일이 있다.


하나는 공직선거를 둘러싼 각종 부정부패로 이는 창당부터 지속되는 고질병으로 자정능력 상실, 치유 불가 판정을 받은 지 오래이다.


또 하나는 바로 대선 경선 룰을 둘러싼 이명박. 박근혜 두 대선주자간의 공방으로 검증공방까지 포함해 벌써 수차례의 내전이 치러지고 있다. 내전 수습을 위해 오늘 중재안이 발표되었지만 이러한 중재안 발표가 처음이 아니다.

누구나 예측하건데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선출되기 전까지 지리멸렬한 공방은 지속될 것이고 무엇보다 한나라당이 이를 조정할 능력을 상실했다는 점이다.

날로 심해지는 이명박. 박근혜 두 대선주자의 이전투구는 더 이상 흥미롭지 않거니와 앞으로도 지속될 이러한 행태를 지켜봐야 하는 것은 곤욕이다. 더군다나 정치개혁이 아닌 국민적 정치 불신만 키우는 이러한 행태는 정치 공해이다.

상황이 이럴 진데 한나라당은 어떠한 조정도 손쓰지 못하고 있다.

몇 차례 발표한 중재안은 또 다른 중재안을 만들 뿐 이미 조정능력을 상실한 한나라당에게 거듭되는 중재안은 무의미하다.

문제는 집안 분란조차 스스로 조정하지 못하는 정당이 나라를 책임지겠다는 그릇된 욕심과 집착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당이 집권을 한다면 국정운영이 어떻게 될지는 명약관화이다. 또한 무조건 대권을 잡으면 된다는 함량미달의 한나라당 두 대선주자가 국가의 5년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것은 국가적 불행을 자초하는 정치도박이다.

수신제가 없이 치국평천하를 할 수 없다.

부정부패에 대한 자정능력도 없고 내부 분란에 대한 조정능력도 없는 한나라당이 집권을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자 국민 우롱이다.

한나라당은 국민 우롱을 중단하고 정당이라면 갖춰야 할 기본 능력부터 갖춰라.

그리고 대권놀음에 앞서 보름 전 4.25 선거 참패에 대한 반성과 쇄신에 대한 국민적 약속부터 이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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