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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변불경
기본을 지키며 가야 합니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국회의원
처변불경
기본을 지키며 가야 합니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국회의원
  • 신기남
  • 승인 2007.05.10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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處變不驚, 어떤 변화에도 놀라지 말고 가야 합니다.
위기일 수록 경솔한 행동을 금해야 합니다. 중심을 잡고 기본을 지켜야 합니다.
지금 우리의 기본은 바로 전당대회의 결정사항을 지키는 일입니다.
통합에 찬성했건 반대했건, 그것을 따라야할 책임과 의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지금 다시 도진 탈당론과 해체론은 그래서 잘못된 것입니다.
그 반대로 “나갈려면 빨리 나가라!”며 분열을 재촉하는 행동 역시 잘못된 것입니다.
두가지 모두 전당대회 결정사항의 위반이기 때문입니다.
전당대회가 결정한 6월 14일까지는, 모든 당의 구성원들은 정세균 지도부를 도와
우리당의 창당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대통합을 추진해야 합니다.
그때까지 성과가 없다면, 그때 가서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면 됩니다.
이것이 정치의 기본이며, 민주주의의 기본입니다.
늦더라도 기본을 지키면서 가야 합니다. 그것이 오히려 빠른 길입니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대통령의 복당 가능성도 놀랄 일이 아닙니다.
대통령이 임기를 마친 후에도 소속정당을 갖는 일은 선진국에서는 일반적인 일입니다. 대통령 스스로도 당적정리를 하며 “언젠가 여러분과 어깨를 같이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이후 당의 자율적 단합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그리고 임기 말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도모하고자  당 내부의 저와 같은 사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감행하신 당적정리를 대통령 임기 중에 다시 무효로 돌린다는 것은 정치의 상식을 넘어선 일입니다.
이는 대통령 스스로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따라서 대한민국 국민 노무현의 복당은 있어도, 대한민국 대통령의 복당은 없어야 하며, 당연히 없을 것입니다.
없는 가능성을 마치 있는 것처럼 포장하여 정치공세를 펼치는 것도 잘못입니다.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열린우리당의 창당정신을 지키고 발전시키려는 사람이라면, 지금 어떤 이유로도 탈당을 부르짖어선 안되고, 그 반대로 부추겨도 안됩니다.
민주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최선을 다해 지켜가야 합니다.
자신의 이해득실에 따라 민주적인 결정 사항을 왜곡시켜서는 안된다는 것, 그것이 지난 국민경선에서부터 대선까지, 탄핵에서부터 총선까지 우리가 그토록 많은 눈물을 흘리며 지켜낸 소중한 가치가 아닙니까.
경솔함이 없이, 조급함도 없이, 어떤 변화에도 놀라지 말고 기본을 지키며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로 뚜벅뚜벅 걸어가야 합니다.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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